2015. 1. 25. 21:50

2015년 1월 6일 - 12번째 수업

 

 

나의 첫 작품을 완성했다! 뿌듯뿌듯.

 

목련, Magnolia.

 

 

 

 

 

 

스캔도 해봤는데, 스캔본은 실제보다 훨씬 밝게 나온다. 아주 옅게 칠한 분홍색이 나오지 않는듯하다.

사용한 색연필 :

 

(꽃)    133 Magenta

         140 Light Ultramarine

 

(가지) 251 Cold Gray

         181 Paynes Grey

         180 Raw Umber

         249 Mauve

 

Posted by 리틀제이
2015. 1. 24. 22:12

 


프리 라이터스 다이어리

Freedom Writers 
9.3
감독
리차드 라그라브네스
출연
힐러리 스웽크, 패트릭 뎀시, 스콧 글렌, 이멜다 스턴톤, 에이프릴 L. 헤르난데스
정보
드라마 | 독일, 미국 | 122 분 | -
글쓴이 평점  

 

정말 오랜만에 본 영화다. 2시간이나 짬을 내기 힘들기도 했고, 짬이 나도 쉬기 바빴다.

 

그 유명한 '죽은 시인의 사회'처럼, 이 영화도 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통상적으로 문제아라고 일컬어지는 아이들이 모여있는 203호에, 에린 그루웰이라는 신입 교사가 가게 된다. 인종차별, 가정폭력, 사회부조리 등을 몸소 체험하고 눈으로 보고 겪으며 자란 아이들에게, 이 신입 교사는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는 'crazy english teacher'였다. 냉담한 아이들의 반응에, 에린 그루웰은 그저, 묵묵히 가르친다. 묵묵히 가르치다가, 깨닫는다. 문법, 읽기 따위는 아이들에게 아무 소용도, 필요도, 효과도 없음을.

 

사실 아이들이 필요로 했던 것은 어떤 믿음이었던 것 같다. 자신의 삶이 주변과 같이 그저 망가진 삶으로만 여겼던 아이들은, 당연히 자신도 실패한 인생을 살거라고 생각했을거다. 자기 자신도 스스로를 믿지 않았고, 사람들도 자신들을 믿어주지 않았다. 그러다가 에린 그루웰 선생이 처음으로 그들을 믿어준 것이다. 진심으로 다가가는데에 그치지 않고, 203호 아이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믿어주었다.

 

"믿어주기"란 참 글로는 쉽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쉽지 않은 일이다. 표면적으로 보면, 마약과 총을 아무렇지 않게 접하고 사용하는 시끄럽고 싸움꾼인 아이들이고, 사실 무서울 것 같다. 하지만 그들에게 자비로 책을 사주고, 그것도 좋아할만한 책으로 직접 골라 사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할 기회를 주고, 진심으로 믿어주고, "옳은 일"이 어떤 것인지 몸소 느끼게 해주는 선생님은 아마 처음이었을 것이고, 이런 방법을 동원하면서 가르칠정도로 자신들을 믿어준 사람들도 아마 선생님이 처음이었을 것이다.

 

선생님의 믿음에 아이들도 스스로를 믿게 되고, 그렇게 점점 믿음이 퍼져나가 학생들은 졸업을하고, 대학에 가고, 재단을 설립한다.

 

가슴이 먹먹하고 따뜻해지는 영화였다. "믿음"이 가진 힘에 대해 새삼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Posted by 리틀제이
2015. 1. 11. 22:38

2014년 2월

 

베트남 출장 때 찍은 하노이 시내 풍경

 

 

 

 

 

 

 

신기한 것이, 베트남에서 본 건물들은 대부분 거리로 나있는 부분은 굉장히 좁은데 가게에 막상 들어가면 뒤로 엄청 공간이 길었다. 성냥갑 세워놓은 것마냥 ㅋ 공산주의여서 거리쪽으로 난 부분을 모두가 가지고 싶어해서, 모두에게 분배하다보니 세로로 길어지게 되었다고.

 

 

 

 

 

 

 

 

 

 

 

 

 

 

 

 

 

Posted by 리틀제이
2015. 1. 11. 22:33

2014년 2월

베트남 출장 때 하노이에서 먹었던 음식!

 

 

1. 분짜 (Bun Cha)

 

- 베트남 북부 음식임.

- '분'이라는 쌀국수 생면을 '짜'라는 고기or베트남식 튀김만두와 함께 새콤달콤한 국물에 담가 먹는 음식.

 

- 느억맘으로 맛을 내어 새콤하다고 함.

- 고기는 숯불에 구워낸 것으로, 숯불 향이 남....그을린 향 !!!!!!

- 생야채를 같이 넣어 먹으므로 더더더 맛있음 :)

 

- 간이식당, 노점상, 호텔 식당 곳곳에서 다 맛볼 수 있음

 

- 베트남은 남북으로 길어 지역마다 음식이 색다르고 개성이 있으며, 베트남 사람들은 "각 지역의 음식은 바로 그 지역에 가서 먹어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함.

- 즉, 분짜는 하노이 음식이기 때문에 호치민 사람들이 아무리 호치민에서 맛있는 분짜를 먹어도, 그래도 역시 하노이를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함.

 

- 호치민에서 온 동료가 하노이에서 가게되면 분짜를 실컷 먹고 오라고 함. 북부 대표 음식이라며... 

 

 

Jaspas라는 곳에 갔는데, 호텔 식당임. 거리의 식당보다 좋은 곳인듯 했음.

 

 

 

 

 

 

 

내가 좋아하는 고수가 많아서 행복하게 슥삭 비벼 먹음...진짜 맛있었다!

 

 

 

2. 그 외

 

아쉽게도...분짜 외에는 기억나는 음식 이름이 없어, 나중에 찾아보기로 기약하며 사진만 업로드!

 

 

하노이 중앙역 앞에 있는 요런 식당!

음식 종류가 매우 많ㄷ..............

 

 

 

 

 

 

 

 

 

 

 

 

 

 

 

 

 

거리에서 파는 간식들 ㅋㅋㅋㅋ

 

 

꼭 대추랑 밤 사이의 것으로 생겼는데 먹어보면 약간 연하고 달달한 무같은 질감의 음식이었음...ㅋ

 

 

 

또 다른 식당! 수육같은게 나왔다.

한국에서 먹는 베트남 쌈(월남쌈)은 보통 뜨거운 물에 적셔 부드럽게 해서 먹는다.

이 아래 사진의 오른쪽에 있는 흰 네모는, 뜨거운 물에 적시지 않아도 되는 얊은 rice paper!

야채, 쌀국수 생면, 고기를 넣어 돌돌 말면 부드럽게 잘 말린다! 바싹 마른 페이퍼임에도!!!!! 근데 레알 꿀맛임. 얇은 rice paper 꿀맛.

 

 

 

 

 

 

 

Posted by 리틀제이
2015. 1. 11. 22:17

2014년 2월

 

베트남 출장 다녀왔던 사진들을 꺼내보았다.

서울은 추운데 베트남은 봄날씨였던 기억이...ㅎㅎ

 

 

1.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호텔

- 본관과 별관이 나누어져 있는데, 이렇게 호수 위에 별관들이 흩어져 있다.

- 별관에 가려면 걸어가거나, 카트를 불러 타야 함. 카트 부르는 것이 번거로워 걸어다녔는데, 딱 3분정도 걸렸음. (정장+구두 크리 = 5분)

 

 

 

 

 

 

 

 

 

2. 호텔 근처에 사원이 있어서 저녁에 잠깐 구경 다녀옴.

 

 

 

 

 

 

 

 

 

 

 

3. 사원도 답답해서, 그런데 일 다하고 사원 구경 다 하고 아무리 밍기적대도 시간이 한 30분정도 남았던 날이 있음. 호텔 주변 민가에까지 구경을 다님. 무섭고 시간 없어서 멀리는 못가고....

 

 

 

 

 

 

4. 조식으로 쌀국수를 먹을 수 있음! 근데 이 쌀국수....ㅋㅋㅋ맛있음 엄청 맛있다! 한국에서 먹는 짠 육수 맛이 아니고, 산뜻한 쌀국수임. 고수 왕창 넣어 흡입 ㅋ.ㅋ 또, 한국에서는 귀한 과일인 패션프룻이 베트남에서는 엄청 흔함. 그래서 호텔 조식에 패션프룻이 말그대로 쌓여있다........;;;;;;비타민 C가 많아 피부에 좋다니, 매일 아침 이것도 흡입 ㅋ.ㅋ

 

Posted by 리틀제이
2015. 1. 11. 22:04

2014.12.28.

 

Payard 다녀온 다음, 엄마랑 데이트하러 합정역에 갔다!

내가 좋아하는 빠넬로라는 식당에 엄마와 가보고 싶어서 날 잡아서 출동 ㅎㅎㅎ

 

 


큰지도보기

빠넬로 / -

주소
서울 마포구 서교동 400-22번지
전화
02-322-0920
설명
-

은하수 다방에서 오브젝트(Object)쪽으로 가서 오브젝트 끼고 왼쪽으로 ㅎㅎ

 

여기는

한국에서 먹어본 파스타 중에서 면이 가장 맛있었던 곳으로 손꼽을 수 있을 것 같다.

 

합정역의 조용하고 맛있는 이탈리안 식당,

격식 있는 레스토랑이 아니고 부담없이 친구들과 들를 수 있는 곳이어서 더욱 소중한,

그리고 메뉴마다 정성이 느껴지는 맛있는 식당,

이탈리아에서 먹던 맛과 가장 비슷하면서도 한국인 입맛에 맞게 덜짠(!) 식당,

합정역에 갔다가 들르는 것이 아닌, 이 곳에 가기 위해 합정역에 들르는 날을 만들어준 식당,

그리고 무엇보다 과하지 않은 친절함이 돋보이는 식당 ^^

 

 

여러 번 갔는데, 사진은 한 번도 안찍었다. 이 날이 처음 ㅎㅎ

많은 메뉴를 먹어봤지만, 다 맛있었다 :) 다음에 갈 때는 좋은 카메라 들구 가야디 ㅎㅎ

 

 

 

 

 

Posted by 리틀제이
2015. 1. 11. 21:52

2014.12.28.

 

 :) 오랜만에 시내 나들이! 신세계 본점 6층에 있는 식사 가능한 카페에 들렀다. 꿀맛!

 


큰지도보기

페이야드 / 테마카페

주소
서울 중구 충무로1가 52-5번지 신세계백화점 본관 6층
전화
02-310-1980
설명
섹스 앤 더 시티에 등장했던 뉴욕의 디저트 카페

 

 

1. 오징어 먹물 파스타

- 세트메뉴에서만 시킬 수 있어 샐러드+파스타 세트 메뉴를 시켰다.

- 아주 맛있었고 간도 적당했는데, 두 명이 나누어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먹고나니까 느끼했음. 최고의 파스타는 아니었음.

- 양은 적당히 많은 편이어서 배불렀음.

 

 

2. 헤이즐넛 밀푀유와 카라멜 피칸 타르트(?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 아주 달고 맛있고, 특히 카라멜...아주 달면서도 깔끔했음.

- 밀푀유는 약간 느끼했음.

 

 

 

Posted by 리틀제이
2015. 1. 11. 21:32

"네 생애에서 가장 빛나는 날은 성공한 날이 아니라

 비탄과 절망 속에서  생과 한 번 부딪쳐 보겠다는 느낌이 솟아오른 때다"

 - 플로베르

 

 

2014년은 나에게 있어 정말 절망적이고 힘든 한 해였다.

혼자 버티어내기가 버거워 지인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한 해이기도 하다.

 

그런데 문득, 거짓말처럼, 2014년이 끝나면서 그동안의 절망과는 반전되는 생각이 고개를 쳐들었다.

내 인생도 매 순간 빛나는 소중한 삶인데, 왜 절망하고 우울해하고 있는지?

지금 놓치는 이 순간 순간을,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

그래도 순간 순간이 감사한 것은 아닌지.

 

절망하고 있는 시간이 아까웠고,

나를 위한 고민이 아닌, 남을 위한 고민을 하는 시간이 아까웠고,

나의 행복보다 사회에서 주는 눈치를 신경썼던 것이 부끄러웠고,

2015년에는 2014년보다 멋있게 살고 싶었다.

 

하루아침에 짠! 바뀌지는 못할 것 같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화이팅.

 

추억이 별게 아니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매 순간이 추억인 것 같다.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고싶다.

Posted by 리틀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