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 20. 19:30


어릴 때 앞니가 부러진 적이 있다.
그 이가 속에서 다시 부러져서 대 공사를 하고 왔다.

아픈 것은 둘째치고, 앞으로 두 달 동안 앞니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다 ㅠㅠ
평소에 앞니의 소중함을 느끼며 살아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못 쓰게 되고 나니 앞니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아무것도 못먹어서 몰랑몰랑 씹을 수 있는 음식만 먹고 있다.


1. 정상식 1탄 아지후라이 (전갱이튀김)



​우리엄마 요리솜씨는 정말 세계 최고인 것 같다. 전갱이 튀김, 두부조림, 계란말이(?), 메생이국, 검정콩밥.

고독한 미식가에서 보고 바로 메뉴 고고함.

전부 다 너무 맛있어서 이성을 잃고 폭풍 먹방을 하고 정신차려보니 배가 터지려고 했다.

너무 많이 먹으면 졸릴 때가 있는데.. 먹고 나니까 진짜 위에서 열일하는게 느껴지면서 잠이 솔솔 왔다 ㅎ



2. 재원언니가 사준 비싼 짬밥



​이곳은 백화점 지하에 있는 곳인데, 시스템이 짬밥 시스템이고 가격이 비싸서 비싼 짬밥으로 부르고 있다.

메인 메뉴와 샐러드 중에서 일부 메뉴를 고르는 것이다. 물렁물렁한 식품 위주로 알갱이 작은 것들 위주로 골라서 먹었다.

이때쯤부터 앞니 핑계로 더 잘 먹기 시작했다. ㄷ ㄷ ㄷ ㄷ ㄷ ㄷ



3. 고기섭취 시작


​고기는 심리적으로 먹기 힘들 것 같다는 장벽을 느끼고 있었는데, 고기도 정복하게 되었다. (수술하고 이틀만에)

나란 아이 식욕이란........

샤브샤브고기, 두부조림, 꼬막...ㅋ
콩밥에 든 콩 원래 안먹는데, 왠지 이와 잇몸 회복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열심히 먹었다..ㅋ



4. 장어 보양식


학교 선배와 밥 먹기로 한 날, 앞니를 핑계로 다른 약속들처럼 취소하고 싶엇지만 왠지 취소하기 어려운 약속이었다.

춥고 짜증나고 아프고 힘들고 억울하고(왠지 모름 그냥 억울) 그랬는데,,,

나고야식 장어덮밥에 눈녹듯 사라지고 기분 좋은 감정만 남게됨..ㅋㅋㅋ식욕의 노예인가.




이번주 앞니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이번주 고생한 소감은

있을 때 아끼고 잘 하자...
당연한 것이 더 소중할 수도 있다 ㅠㅠ



그리고 감사한 것.

좋은 병원에서 좋은 선생님께서 이쁘게 잘 치료해주시고 있다는 거!!!!!
포근하고 몰랑한 집밥을 먹을 수 있다는 거!!
이 부러지자마자 연차 쓸 수 있는 회사에 다닌다는거!!!!

감사합니다 내인생.


Posted by 리틀제이
2019. 1. 14. 23:52


2018년은 아주 길었다.
새 회사에서의 첫 해이자,
다사다난한 청춘 사업으로 멘탈 붙잡다가 1년이 훌쩍 지나감 ㅎ


​한 해 끝났다고 나자신에게 선물준 적 없는데 올해는 문득 그러고 싶었다.


1. 디퓨저 - 원래 쓰던 향인데 향이 너무나도 좋다




2. 바디로션과 탐내던 주얼리





​풍요로운 연말이다^^



아참 그리고 연말 기념으로 스키장도 다녀왔다!

일단 인증샷 ㅎ





오랜만에 (정확히는 17년만에) 스키를 탔더니 첨엔 힘들고 타는중간 너무 잘타서 뿌듯하고 다타고나선 삭신이 쑤셨던 날 ㅋㅋㅋㅋ

먹은 것들


1. 미친 비주얼(?)의 랍스터 + 우유




2. 아침으론 진라면 매운맛 + 우유




3. 고기와 케잌 (사먹음, 노련한 고기굽는 손놀림, 처묵)





4. 산채로 삶아진 문어 feat. 대게




5. 기타 (황태국과 술, 시간 순서상 술을 먼저 마셨음)



너무 즐거운 연말을 보냈다^^
그저 풍요롭고
그저 감사했던
기분 좋은 2018년 연말!

이 기세대로라면 2019년은 느낌이 아주 좋다^^ ㅋㅋㅋ

Posted by 리틀제이
2019. 1. 14. 22:27

​성수동 카페에 가야지 가야지 했으나 늘 가지 못했다. 어느 일요일 미친듯이 부지런해져서 나가보았다.

2019년 첫번째 주말을 알차게 보낸듯하여 뿌듯하다^^

춥지만 후다닥 가서 일단 이런걸 좀 먹어주고 ㅎ





원래 아꼬떼 뒤 빠르크라는 메종엠오 세컨브랜드 카페에 가고싶었으나 자리 없고 빵집은 문을 닫기까지 했다.


그래서 할수없이 자리 있는 곳을 찾아 들어간 카페인데 바나나 케잌을 아주 맛있게 처묵^^ ㅋㅋㅋㅋ


그 후 썽혀니를 만나 저녁을 먹으러 갔다. 인스타에서 보고 찜해놨던 맛집 (벌써 이름은 생각이 안남)



​인간적으로 심각하게 맛있었다.
그런데 배가 너무 빨리 꺼져서 집에와서 배고파하며 잠듬.. ㅎ 소화가 잘되는 몸에 좋은 음식이었나보다 ㅎ

Posted by 리틀제이
2019. 1. 14. 22:22


나는 원래 새로운 일은 엄청 잘 시작하고, 꾸준히 하는 건 엄청 못한다 ㅋㅋㅋㅋ

그런데 난생 처음 꾸준히 하고 있는 취미이자 운동은 필라테스! 넘 즐겁고 건강한 운동이다.

선생님을 잘 만나는 것이 90%인데, 선생님을 잘 만나서인 것 같다. 너무 좋은 우리 샘 ㅎㅎ


1. 처음 다닐 때 복근운동 중... 2018년 초

​​​


2. 2018년 6월 - 이 동작이 가능해짐


​생각보다 어려운 동작은 아닌데 사진을 보면 완전 간지나고 쩔어보이는 동작 ㅋㅋㅋ


3. 2019년 1월 - 미약하지만 발전


​자세히 보아야 보인다 ㅎ
더 휘어있는 내 몸! ㅋㅋㅋㅋㅋ


아이고 뿌듯해라
비교샷으로 보면 더 잘 보여서, 갠소용으로 비교샷을 만들었다. 퇴근길 내내 어플깔고 끙끙대며 만듦 ㅋㅋ




​시간과 경제적 여건이 되는 하에서, 꼭 꾸준히 할 예정이다.

필라테스 짱! 울 샘 짱! 더코어 짱!

Posted by 리틀제이
2015. 1. 31. 21:50

회사 선배님이 usb에 담아준 Forever라는 드라마!

요즘 재밌는 드라마 찾기가 어려웠는데, 이 드라마 너무너무 재밌다, 꿀잼!

 

재밌고 내용도 괜찮다. 인상깊었던 한 구절이 있어 옮겨둔다..요즘 특히 더더욱 공감되는말.

 

What keeps us alive, more important than blood, oxygen, or even love, is hope.

Posted by 리틀제이
2015. 1. 24. 22:12

 


프리 라이터스 다이어리

Freedom Writers 
9.3
감독
리차드 라그라브네스
출연
힐러리 스웽크, 패트릭 뎀시, 스콧 글렌, 이멜다 스턴톤, 에이프릴 L. 헤르난데스
정보
드라마 | 독일, 미국 | 122 분 | -
글쓴이 평점  

 

정말 오랜만에 본 영화다. 2시간이나 짬을 내기 힘들기도 했고, 짬이 나도 쉬기 바빴다.

 

그 유명한 '죽은 시인의 사회'처럼, 이 영화도 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통상적으로 문제아라고 일컬어지는 아이들이 모여있는 203호에, 에린 그루웰이라는 신입 교사가 가게 된다. 인종차별, 가정폭력, 사회부조리 등을 몸소 체험하고 눈으로 보고 겪으며 자란 아이들에게, 이 신입 교사는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는 'crazy english teacher'였다. 냉담한 아이들의 반응에, 에린 그루웰은 그저, 묵묵히 가르친다. 묵묵히 가르치다가, 깨닫는다. 문법, 읽기 따위는 아이들에게 아무 소용도, 필요도, 효과도 없음을.

 

사실 아이들이 필요로 했던 것은 어떤 믿음이었던 것 같다. 자신의 삶이 주변과 같이 그저 망가진 삶으로만 여겼던 아이들은, 당연히 자신도 실패한 인생을 살거라고 생각했을거다. 자기 자신도 스스로를 믿지 않았고, 사람들도 자신들을 믿어주지 않았다. 그러다가 에린 그루웰 선생이 처음으로 그들을 믿어준 것이다. 진심으로 다가가는데에 그치지 않고, 203호 아이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믿어주었다.

 

"믿어주기"란 참 글로는 쉽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쉽지 않은 일이다. 표면적으로 보면, 마약과 총을 아무렇지 않게 접하고 사용하는 시끄럽고 싸움꾼인 아이들이고, 사실 무서울 것 같다. 하지만 그들에게 자비로 책을 사주고, 그것도 좋아할만한 책으로 직접 골라 사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할 기회를 주고, 진심으로 믿어주고, "옳은 일"이 어떤 것인지 몸소 느끼게 해주는 선생님은 아마 처음이었을 것이고, 이런 방법을 동원하면서 가르칠정도로 자신들을 믿어준 사람들도 아마 선생님이 처음이었을 것이다.

 

선생님의 믿음에 아이들도 스스로를 믿게 되고, 그렇게 점점 믿음이 퍼져나가 학생들은 졸업을하고, 대학에 가고, 재단을 설립한다.

 

가슴이 먹먹하고 따뜻해지는 영화였다. "믿음"이 가진 힘에 대해 새삼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Posted by 리틀제이
2015. 1. 11. 21:32

"네 생애에서 가장 빛나는 날은 성공한 날이 아니라

 비탄과 절망 속에서  생과 한 번 부딪쳐 보겠다는 느낌이 솟아오른 때다"

 - 플로베르

 

 

2014년은 나에게 있어 정말 절망적이고 힘든 한 해였다.

혼자 버티어내기가 버거워 지인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한 해이기도 하다.

 

그런데 문득, 거짓말처럼, 2014년이 끝나면서 그동안의 절망과는 반전되는 생각이 고개를 쳐들었다.

내 인생도 매 순간 빛나는 소중한 삶인데, 왜 절망하고 우울해하고 있는지?

지금 놓치는 이 순간 순간을,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

그래도 순간 순간이 감사한 것은 아닌지.

 

절망하고 있는 시간이 아까웠고,

나를 위한 고민이 아닌, 남을 위한 고민을 하는 시간이 아까웠고,

나의 행복보다 사회에서 주는 눈치를 신경썼던 것이 부끄러웠고,

2015년에는 2014년보다 멋있게 살고 싶었다.

 

하루아침에 짠! 바뀌지는 못할 것 같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화이팅.

 

추억이 별게 아니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매 순간이 추억인 것 같다.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고싶다.

Posted by 리틀제이
2014. 12. 26. 01:37

지난 주말 봤던 영화가 감명깊어서 꼭 기록을 남기고 싶었는데, 이제야 짬이 나서.

 

 


어바웃 어 보이 (2002)

About a Boy 
8.2
감독
폴 웨이츠, 크리스 웨이츠
출연
휴 그랜트, 니콜라스 홀트, 레이첼 웨이즈, 토니 콜렛, 샤론 스몰
정보
코미디, 드라마 | 독일, 프랑스, 영국, 미국 | 97 분 | 2002-08-23
글쓴이 평점  

 

No man is an island.

 

인간을 하나의 '섬'이라고 생각하던 남자(윌 - 휴 그랜트 분)가, 한 소년을 만나면서 인간이 왜 섬이 아닌지, 왜 서로에게 서로가 필요한지를, 인간 관계의 따뜻함을 알아가는 훈훈한 이야기.

 

윌은 철저하게 한 섬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운좋게 아버지가 작곡한 곡이 히트를 쳐서, 노래의 저작권료만으로도 먹고 살 수 있었던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하며 "홀로"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외로움을 느끼지 못했다. 외로움도 외로운 감정을 알아야 느끼지, 애초에 인간 관계의 따뜻함이나 안정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느껴본 적이 없으니, 부족해도 부족한 줄을 몰랐던 건 아닌가, 싶다.

 

그러던 중 왕따 소년 마커스를 알게되는데, 마커스는 상당히 어른스럽다. 아직 어리지만, 우울증인 엄마를 위할 줄 알고, "둘이서는 아무래도 부족하다며, 적어도 셋이 필요하다"며 엄마와 둘이 사는 자신의 외로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러 나선다. 소년답고 귀여우면서도 어른스러움이 엿보였던 캐릭터.

 

어떻게 보면 상당히 식상하고 평범한 이야기다. 그런데 혼자 사는 것이 아니고, 친밀하고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이 있어 인생이 더 의미있고 행복하다는 가슴 따뜻한 교훈을, 너무나 담담하고 잔잔하게 전달해주는 영화였다. 과장스럽지 않은, 부담스럽지 않은.

Posted by 리틀제이
2014. 12. 25. 23:25

멘붕의 순간이 유독 많았던 한 해여선지, 감사한 사람이 많다.

감사한 사람들에게 주려고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

 

 

 

어느 능력자 분의 블로그 보고 따라 그렸다 - 너무 이뻐서 고대로 따라 그림! 출처는 아래 ↓↓↓↓↓↓↓

(http://blog.naver.com/juloveyj?Redirect=Log&logNo=220200949741)

 

 

 

 

 

루돌프

 

 

 

 

크리스마스 트리 :)

 

 

 

 

 

좀더 진하게! ^0^

 

Posted by 리틀제이
2014. 12. 14. 23:38

 

 


꾸뻬씨의 행복여행 (2014)

Hector and the Search for Happiness 
8.1
감독
피터 첼섬
출연
사이먼 페그, 로자먼드 파이크, 장 르노, 스텔란 스카스가드, 크리스토퍼 플러머
정보
어드벤처, 드라마 | 영국, 독일,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 119 분 | 2014-11-27
글쓴이 평점  

 

영화에 등장하는 중국 여자 잉리때문에 기분이 상해서 책은 다 읽지 않았었다. 영화에서는 잉리의 비중이 꽤나 적어서 (내가 기억하는 책의 앞부분 -_-에서 잉리가 이미 많은 비중이어서 뒷부분은 읽지 않음) 그럭저럭 재미있게 보았다.

 

잉리를 제거하고 나면, 행복에 대해 좀더 공감이 가서 리스트를 옮겨보았다.

 

왠지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는 영화였다. 정말 홀가분하게, 고민할 것 없이 잠시 떠나서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고싶게 하는 영화..다양한 자극이 궁금하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즐겨보고 싶어지는 영화.

 

 

 

1. Making comparisons can spoil your happiness

: 정말 공감되었다. 가진 것이 많을수록, 비교하게 되고 더 좋은 것을 원하게 되는 것 같다. 대상 그 자체만으로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갖자!

 

 

2. Happiness often comes when least expected

 

 

3. Many people only see happiness in their future

: 현재에 감사하며 행복하기, 이 쉬운 명제를 잊어버리기가 얼마나 쉬운지.

 

 

4. Many people think happiness comes from having more power or more money

 

 

5. Sometimes happiness is not knowing the whole story

 

 

6. Happiness is a long walk in beautiful, unfamiliar mountains

 

 

7. It’s a mistake to think that happiness is the goal

 

 

8. Happiness is being with the people you love; unhappiness is being separated from the people you love

 

 

9. Happiness is knowing that your family lacks for nothing

 

 

10. Happiness is doing a job you love

: 최근 커리어때문에 고민이 깊은 나로써는... 좋아하는 일을 멋지게 하는 사람은 정말 부럽다. 나도 사랑하는 일을 찾아 멋드러지게 살 수 있을 거얌!

 

 

11. Happiness is having a home and a garden of your own

 

 

12. It’s harder to be happy in a country run by bad people

 

 

13. Happiness is feeling useful to others

: 이런 것이 보람일까? 보람을 느껴본 지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14. Happiness is to be loved for exactly who you are (People are kinder to a child who smiles)

 

 

15. Happiness comes when you feel truly alive

 

 

16. Happiness is knowing how to celebrate

 

 

17. Happiness is caring about the happiness of those you love

 

 

18. Happiness is not attaching too much importance to what other people think

 

 

19. The sun and the sea make everybody happy

 

 

20. Happiness is a certain way of seeing things

 

 

21. Rivalry poisons happiness

 

 

22. Women care more than men about making others happy

 

 

23. Happiness means making sure that those around you are happy

 

 

Posted by 리틀제이
2014. 11. 29. 13:13

1. 회사에 철학자 강신주가 강의를 하러 왔었다. 그 때 1시간 가량 강의하면서 결국, "어른의 조건"에 대해서 말했는데, 강의 전반적인 내용이나 방식에는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부분만은 생각해볼만한 듯 하여 적어둔다. 그가 말하는 "어른의 조건"은 아래 두가지.

- 홀로 즐겁게 지낼 수 있는것.

- 받는 대신 주려고 하고, 인정받는 대신 인정하려 하는 것.

 

 

2. 좋은 영화들이 참 많다.

 

<내 이름은 칸>이라는 영화는,,

"장소나 사람을 가리면 안되요, 내 신념에 의지할 뿐"

 

<제리 맥과이어>

"Mostly, I just wanna be inspired"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딱, 20초만 용기내면 되"

 

 

3. 피키캐스트에서 인상깊었던 <자신감을 키우는 방법>

1)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와 비교하기

2)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기

3) 사소한 것이라도 꾸준히 실천하기. 못하게 되면, 변명하지 말고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4)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좋으니 자신을 칭찬해주기

5) 반성은 하되 자책하지 말기

6) 억지로라도 웃기

 

 

4. Paradise is where I am -  볼테르

Posted by 리틀제이
2014. 11. 16. 00:32

 2014년 11월 12일,

 

 

 

원데이 클래스로 꽃꽂이 수업에 다녀왔다!

친구의 강력한 드라이브가 없었다면 내 평생에 도전해보지 않았을 꽃꽂이 수업 ~.~

꽃 꽂는 동안 너무 힘들고 어려웠는데, 이렇게 이쁜 작품 들고 집에 오는 길이 너무 뿌듯했다.

 

 

드라이 플라워로 만드는 리스라고 했는데, 사실 수국은 드라이플라워 상태였으나 나머지 나무가지나 이파리나 국화는 생화 상태였다. 그런데 집에 가져오면 바로 마른다고 한다. (실제로 이틀만에 바싹 마른 것을 볼 수 있었다 ㅎㄷㄷㄷㄷㄷㄷ 겨울의 건조함 ㅎㄷㄷㄷㄷ 우리집의 건조함 ㅎㄷㄷㄷㄷㄷ)

 

 

가운데 초를 꽃으니 아주 그럴듯한 장식이 된다! 뿌듯뿌듯. 다음에도 또 들어보고 싶다. 요런게 힐링 아닐깜 (이라고 지금은 생각하나 만들면서 약간 스트레스 받긴 했다) ㅋㅋ잘하고 싶어서.....

 

 

 

Posted by 리틀제이
2014. 11. 3. 00:08

매일 들고 다니는 수첩에 쓰여 있는 글귀들. 

힘들 때마다 보려고 한 문장씩 발견할 때마다 쓰는 중이다. 



##

주여, 제게 평온한 마음을 내려주소서. 

바꿀 수 없는 일은 받아들이게 하여 주시고

바꿀 수 있는 일은 바꾸는 용기를 주소서. 

그리고 이 둘을 구별하는 지혜를 주소서. 



##

희망차게 여행하는 것이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보다 좋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 (자크 라캉)



##

Work hard in silence, make success be your noise. 



##

우리의 탄생과 죽음 사이에는 일상만이 존재한다. (하이데거)

Posted by 리틀제이
2014. 10. 26. 23:14

희정이와 합정역에 맛난 점심 먹으러 갔는데, 우연히 들어간  Panello 라는 이태리 식당이 정말 어마무시하게 맛이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정말 이탈리아에 6개월 살동안 먹던 맛 그대로였고, 밀라노에 그대로 갖다놔도 맛집 반열에 들어설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에서 먹은 파스타중에 가장 이탈리아다웠고, 가장 맛있었다...

 

이제까진 몽고네가 젤 좋았는데, 몽고네보다 가기도 쉽고, 비교는 어렵지만 맛의 감동은 더 뛰어났다. (더 배가 고팠을지도..) 이탈리아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파스타, 감사합니다 셰프님 자주갈게요 :)

 

 

배부르게 먹고 옆에 카페로 들어와서, 너무 예쁜 작품을 발견했다. 어느 분의 작품일까?

궁금해. 넘 예쁘다......가지고 싶어!

 

어떤 시대의 작품이든, 어떤 그림이든 예전엔 미술 작품을 보면 뭔가를 느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 들어 머리가 비었음(? 미술에 문외한이니 ㅎㅎ미술지식은 머리에 전혀 없다)을 인정하고 그냥 닥치는대로 내가 예쁘다고 생각하면 좋아하기 시작하고 있다. 백지에 빨간 선을 하나 그어도, 그어진 것만으로도 그림은 의미 있어지는 것이다! 빨간 선의 맵시가 내 맘에 들면, 그걸로 그 그림은 나에게 의미 있어지는 것이니 얼마나 멋진가! 이렇게 생각하고 보니, 내 기분도 자유롭고 행복하다. 좋아하는 것들의 범위도 점점 넓어지고.

 

 

 

 

 

 

 

 

 

 

 

Posted by 리틀제이
2014. 10. 26. 23:02

시청~종각역 언저리에 있는 탑클라우드라는 레스토랑에서 친한 선배가 결혼식을 올렸다. 레스토랑 웨딩(이라던지 혹은 하우스 웨딩도)처럼 비교적 작은 규모의 결혼식은 처음 가보았는데, 사람 많고 북적대는 것보다 훨씩 좋았다. 신랑 신부의 가족 친지들과 가까운 친구들만 모여서, 하객들도 가족분들 빼고는 다 익숙하고 낯익은 얼굴들이고 ㅎㅎㅎㅎ  밥도 맛있었고 ㅎㅎㅎㅎㅎㅎ

 

결혼하고 싶어지는 하루였다:)

 

 

 

결혼식 가서 찍어온 꽃과 사과 한 컷!

보타니컬 아트 본격적으로 그리지도 않으면서 이런 사진들만 잔뜩 찍어서 좋다고 두고두고 보고 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쩜 사과가 이리 탐스러울까! 요런 그림도 그려보고 싶다.

 

Posted by 리틀제이
2014. 10. 26. 22:57

목련이 필 때만 목련이다~~~했었는데, 보타니컬 아트 작품들을 몇개 보고 나니 이파리도 눈에 잘 들어온다. 이파리를 문득 봤는데, 목련같으네? 하고 보니 목련 나무였다! :)

 

 

 

 

 

 

 

 

가을 낙엽 :) 이런 갈색 느낌, 그려보고 싶다. 언제쯤 색연필로 색칠해볼 수 있을까 :)

 

 

 

 

 

 

요런 아이들도 너무 귀엽고 예쁘다.  

 

 

Posted by 리틀제이
2014. 10. 12. 21:29

어렸을 때 만화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만화가가 되고 싶었었다. 어렸을 적에 서점에서 제일 먼저 스스로 고른 책도 김숙의 만화교실이었다! (종이접기랑 ㅋ.ㅋ) 고등학교때 공부하면서도 문제집에는 쉴새없이 그림을 그렸는데, 만화가 '쿨'한게 아닌 것처럼 보일 때쯤 그림을 그만 그렸던 것 같다.

 

그러다가 보타니컬 아트를 하면서 다시 스케치북을 열고, 연필을 깎고......다소 생소한 풍경화.........를 배우면서 괜시리 예전 생각 나서 끄적여본 그림들!

 

 

 

 

보타니컬 아트 빨리 꽃 그리고 싶어서 냅다 스케치 도전!

색연필로 그리는 꽃그림 책 가장 맨 앞에 나오는 목련꽃을 베껴 그렸다. 보타니컬 아트 검색하면 많이들 그리시는 그 목련이다. 보고 따라 그려내는 것이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이리저리 지워가며 길지 재고 구도 잡아가며 그려보았는데, 다 그리고 보니 약간 꽃잎들이 뻣뻣하다. 그래도 멀리서 보면 그럴듯하고 원그림이랑 같이 안보면 나쁘지 않다고 스스로를 칭찬....(..)

 

 

 

 

 

꽃그림을 그리는데에 엄청난 인내심이 필요함을 깨닫고 슥삭 사자를 그려버림. 캐릭터 노트를 보고 그렸는데, 사자가 뚝딱 나오니 기분이 좋다.

 

 

 

 

 

 

스케치도 안하고 펜으로 냅다 그린 아티쵸크 ㅋ.ㅋ 이것도 슥삭 그리고 빨리 그려서 기분 좋았다.

펜선이 지저분해 보이는데, 펜선으로 지저분하지 않게 표현할 수 있으면 좋겠다. 명암 넣는 방법이나 원리를 조금 알거나, 명암 넣틑 기법을 알면 깔끔해지려나?

 

 

 

 

베트남 출장가서 사왔던 연필꽃이를 보고 그린 베트남 여자. 슥삭 그리고나서 보니까 모자만 똑같다.

 

 

 

 

 

창의적으로 그리긴 어려워서 뭘그릴까 뒤적이다가 윈난가서 찍어온 사진을 보고 그린 그림. 차마고도가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해서 차마고도 사진 중에서 골랐다! 성격이 급해서 정성들여 그리다가 점점 급하게 색칠한 것을 볼 수 있다. (;;)

Posted by 리틀제이
2014. 10. 3. 14:59

내가 가장 좋아하는 미드, 굿 와이프 시즌 3이 드디어 시작했다!

 

신이 나서 보다가, 인상깊고 부러운 말 한 마디를 들어 메모한다..

커리어고민, 여러가지 고민이 많은 요즘 와닿고, 또 부러운....

 

시카고 2대 로펌을 떠나 start up 로펌으로 옮기자는 다이앤의 말에, 그녀의 파트너가 한 말이다.

 

I thought about what you said. Building from the ground up, starting new.

 

All my life, I've pursued the sure thing, the predictably obtainable. So it frightened me to think about going after something new. But it also excited me.

Posted by 리틀제이
2014. 9. 29. 00:14

꽃 그림을 배우기 시작해서인지 (나름) 지나가다 예쁜 꽃이 많이 보인다.

주 서식지인 강남에서 잘 볼 수 없는 운치있는 아이템들과 데코, 그리고 생화와 한옥을 구경하니, (힘들긴 무지 힘들었지만) 힐링되는 느낌 :)

 

이렇게 말하면 이상하려나,, 예쁜거 너무 좋다~~~~~~

예쁜 옷, 화장품, 신발, 가방에는 무심하면서 이런 꽃, 문양, 인테리어, 식물, 등등등은 너어어어무 좋다 ^^

 

 

빵순이 장터에서 만난 카라!

 

 

도자기 갤러리에서 발견! 이뻐라..

 

 

북촌 한옥마을에 열린 감.

 

 

예쁜 문양, 북촌 한옥마을과 삼청동 사잇길

 

 

 

이아이는 인사동 아티제에서 만난 컵! 가지고 있기엔 질릴 것 같기도 하다. 무심하게 그려낸 꽃이 마음에 든다.

 

 

요즘 대유행이라는(?) 드라이플라워! 악세서리 가게 앞에 데코레이션으로 되어있었다 센스! :)

 

 

 

요건 꽃집에서 

 

 

 

인사동 카페에서 만난 꽃 문양.

 

 

Posted by 리틀제이
2014. 8. 17. 01:45

슬럼프인것 같다. 우울한데, 우울함을 떨쳐내려하다가 억지로 과하게 즐거워진다. 조울증처럼..

회사, 집, 연애 모두 고민거리만 가득가득..

 

우울해지면 약간 우유부단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일부러 작은 일에서는 아무거나 선택해버리곤 한다. 중요한 일이라면 작은것도 꼼꼼히 선택해야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에 너무 고심하지 않기 위해 노력중이다.

 

우울감 덕에 돈은 돈대로 많이 쓰고 있다. 중국 여행간답시고 겁도없이 대체 얼마를 긁은건지

그와중에 머리도 해야겠고 손톱도 해야겠고 발톱도 해야겠고 옷도 사야하고 화장품도 사야하고 속옷도 사야하고, 암튼 내 소비 주기와 패턴을 돌이켰을 때 무조건 여름엔 돈 쓸 일이 많다. 뿐만 아니고, 이런 소비가 기분전환을 시켜주진 않지만 이런 소비를 안하면 내 인생이 후퇴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게 정말 참을 수 없는 부분이다.

 

디지털카메라가 너무 가지고 싶다. 사진 예쁘게 찍고 싶다. 이번달 과지출이므로 참기로 한다. 사진은 감상용이고, 재테크는 미래투자니까, 카메라를 사려던 여유분으로는 주식을 사기로 한다. (수익도 조금씩 나고 있다, 요 수익들을 모아서 사야겠다 카메라같은건..) 간만에 받은 거금의 용돈은, 아껴두었다가 정말 필요할 때 쓰기로 한다.

 

Posted by 리틀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