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11. 21:32

"네 생애에서 가장 빛나는 날은 성공한 날이 아니라

 비탄과 절망 속에서  생과 한 번 부딪쳐 보겠다는 느낌이 솟아오른 때다"

 - 플로베르

 

 

2014년은 나에게 있어 정말 절망적이고 힘든 한 해였다.

혼자 버티어내기가 버거워 지인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한 해이기도 하다.

 

그런데 문득, 거짓말처럼, 2014년이 끝나면서 그동안의 절망과는 반전되는 생각이 고개를 쳐들었다.

내 인생도 매 순간 빛나는 소중한 삶인데, 왜 절망하고 우울해하고 있는지?

지금 놓치는 이 순간 순간을,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

그래도 순간 순간이 감사한 것은 아닌지.

 

절망하고 있는 시간이 아까웠고,

나를 위한 고민이 아닌, 남을 위한 고민을 하는 시간이 아까웠고,

나의 행복보다 사회에서 주는 눈치를 신경썼던 것이 부끄러웠고,

2015년에는 2014년보다 멋있게 살고 싶었다.

 

하루아침에 짠! 바뀌지는 못할 것 같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화이팅.

 

추억이 별게 아니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매 순간이 추억인 것 같다.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고싶다.

Posted by 리틀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