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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10.05 [윈난 여행] 800년 역사가 흐르는 세계문화유산, 여강 고성 투어 (리쟝 꾸청) 하나투어 패키지:)
  3. 2014.10.05 [윈난 여행] 낮과는 또 다른 매력, 밤에 만나는 여강 고성 (리쟝 꾸청)
  4. 2014.10.04 [윈난 여행] 실크로드보다 200년 앞선 세계 最古(최고)의 문명교역로, 차마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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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2013.09.01 4일 : 망고망고 망고쥬스 망고레이, Mango Ray 이것이 리얼망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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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2013.08.19 2일 : 별빛누리공원
2014. 10. 5. 20:39

8월 17~22일, 윈난 여행 기록  (11) 대국의 공연, 인상여강쇼 

 

 

 

  이번 여행은 하루하루 가는 곳 마다마다가 놀라웠고, 볼수록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이라이트 중의 하이라이트는, 인상여강쇼였다.

 

 

 

인상여강쇼는?

 

 장예모 감독의 연출로, 한 무대에 500여명의 공연자들이 등장한다. 말들도 몇백마리 동원되는 것 같다.

소수민족이 직접 공연하고, 소수민족의 문화를 테마로 하는 공연이기 때문에 소수민족들의 삶이 나온다. 중국 3대 쇼(여강, 계림, 항주) 중 하나라고 한다.

 

 

줄거리?

 

줄거리가 상당히 재미있다. 크게 뭉뚱그려 이야기해보면 가장 먼저, 소수민족 남자들이 관객들을 환영하며, 여러 민족들을 소개한다. 그 후 뭔가 교역하는 모습이 등장하며 말들도 나오고, 남자들이 와글와글.

 

그 후 술을 마시기 시작하며, 친구가 왔으니 술을 마신다고 거나하게 취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친구란, 우리들 즉 관객들이다) 그러다 다들 드러누워 뻗어버린다. 그 때 아내들이 등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내들이 남편들 술마시고 누워있는거 잡으러 오고, 제일 먼저 한 남편이 잡혀가면 눈치빠른 남편들부터 막 일어나서 주섬주섬 집에 간다. (만국 공통이라며 빵 터졌다)

 

그 후 남녀가 어떤 사연이 있는 것 같은데,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결국 죽음에 이르고, 사람들이 장례의식을 치른다.

 

그 후 북춤. 북춤이 나오명 쇼가 끝난 것이다. 북춤이 나올 때쯤 가이드님이 얼른 나와서 출구 앞에서 기다리고 있지 않으면, 나가는 타이밍을 놓쳐 많이 기다려야 한다고 북 치면 내려와있으라고 하셔서 북도 아니고 소고를 치기 시작하자마자 내려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일 먼저 내려가서 뛰어나가니 가이드님, 다른 중국인 가이드들과 함께 있다가 빵 터지셨다. 말 잘듣는 일행이었다. ㅋㅋㅋ왠지 중국어로 자랑도 하셨을 것 같다.

 

말이 안통하는데도, 영어 자막으로 얼키설키 알아들을 수 있다. 마지막 부분은 감동적이었다. 관객들이 중국 각지, 세계 각지에서 오니, 자신들에게는 멀리서 찾아와준 친구라고 부른다. 친구들에게 찾아와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소원이 꼭 이루어지기를 기원해준다. 그리고 친구들이 와도 자신들은 이곳에 있고, 친구들이 가고 나서도 자신들은 이곳에 있고, 늘 이곳에 있을 것이고, 늘 친구들을 기다릴 것이라고 하는데, 의리 비슷한 것이 느껴져서 덩달아 마음이 울렸다.

 

정말 웅장했다. 대국의 공연은 이런 것이구나, 할 정도로 웅장했다. 무대가 그냥 스케일이..다르다. 웅장함과 다양한 개성을 보여주고 나서 진심으로 우애와 의리를 보여주는 듯한 멘트를, 아주 우렁차고 씩씩하고 차분하게 던지니, 왠지 모르게 큰 기개가 느껴지는 것 같고 멋있었다.

 

지금 쓰면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고민이 되었는데, 한 마디면 충분할 것 같다. 멋졌다. 멋있었다.

 

 

 

 

공연 사진들

 

 

무대부터 엄청난 스케일......야외무대고, 무대 배경은 따로 필요없다. 옥룡설산이 배경. ㅇㅇ

맑으면 정말 멋있다고 한다. 아래 상황은, 책상을 깔고 두드리며 술 마시는 중임

 

 

 

술에 취해서 다들 뻗어버리고...책상에 드러누워 자는척. ㅋㅋㅋㅋㅋㅋㅋㅋ

 

 

 

술취한 남자들 찾으러 아내들 등장....ㅋㅋ

 

 

 

 

다양한 소수민족 의상들을 볼 수 있다.

 

 

 

 

 

 

 

 

 

 

 

 

 

 

 

 

 

 

 

스케일 장난 아니다....놀랠 노자. 대단하다고밖에 ....말문이 턱 막혔다 .

 

 

 

 

 

 

 

 

 

 

 

 

옷! 소고를 치는가 싶더니 북도 등장! 지금이다! 출구를 향해..

 

 

 

 

 

북치는 것 보고 끝났다 싶어서 출구 옆에서 대기중....혼자 갔으면 천천히 느즈막이 보고 나왔겠지만, 일행들의 움직임에 맞춰야 한다 ㅠㅠ 패키지니까.

 

 

 

 

이분이 엄청 우렁차게, 소원 성취를 기원해주시고, 친구들에게 작별인사를 한다. 기다릴거라며 ㅠㅠ 또 보러 가고 싶다.

 

 

 

인사한다. 떠나는 친구들을 마중함. 남자들 정말 늠름하게 멋있었다.

 

 

 

멀리서 온 친구들이 소원의 이루어지기를, 기도해주고 있다.

 

 

친구, 소원성취, 기도, 우애와 우정.

 

너무 간단하고 흔한 단어이지만, 인상여강쇼에서 들었을 때는 단어 자체만으로도 깊은 울림과 감동이 느껴졌다. 웅장함에 눌려 같이 가슴이 떨렸던 것인지, 순수하게 관객을 "친구"라 부르며 반겨주고 환송하는 모습에, 다시 찾아와도 우리는 이곳에 있을 것이니 언제든 찾아오라는 말에, 왠지 모르게 감동받았었던 것인지. 어쩌면 둘 다였겠다.

 

여강에서 인상여강쇼는, 필수코스다.

 

 

Date Place Details Remarks
08월 17일 인천 → 쿤밍   중국 동방항공
08월 18일 쿤밍 석림풍경구
구향동굴
마사지
08월 19일 샹그리라 송찬림사
나파해
호도협 (후 티아오 샤)
차마고도 트래킹
리쟝 꾸청(여강고성) 야경
08월 20일 리쟝 옥룡설산 인상여강쇼
리쟝 꾸청 (여강 고성)

쿤밍 야시장

08월 21일 쿤밍 원통사
취호공원
서산공원, 용문
운남민족촌
마사지
운남 특산품 - 운남 월병
08월 22일 쿤밍 → 인천   중국 동방항공

 

Posted by 리틀제이
2014. 10. 5. 12:21

8월 17~22일, 윈난 여행 기록  (10) 800년 역사가 흐르는 리쟝 꾸청(여강 고성)

 

드디어 윈난 셋째날 포스팅. 6일 여행에 구경은 4일 했는데, 기억도 많이 남고 사진 올릴 것도 많고, 할 이야기도 많다. 윈난 여행은 정말 강력 추천이다! 사진 다시 보니, 다시 가고 싶다...

 

사실 여행, 출장, 연수 등 해외에 나갈만큼 나갔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자주 가보지 못한 중국이나 동남아같은 나라들은 생소하고 흥미롭다. 그리고 그들의 문화에 대해 호의적으로 생각하고 나니, 더더욱 궁금하고 보고싶고 감동스럽다.

 

여강 고성이 꼬불꼬불한 골목길로 되어있어 밤에는 많이 헤매고 남문에서 들어가서 한바퀴 둥글러 돈 후 동문에서 끝나는 등 많이 걸었는데, 낮에는 가이드가 함께해서 아주 효율적으로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내가 야경으로 본 길과 가이드가 낮에 보여준 길을 합치면 여강 고성의 사방팔방을 모두 본 것과 같다! 훗)

 

 

워밍업으로 사진 찍기 시작 ㅋㅋㅋ 

 

 

 

이렇게 지도로 보면 작지만 정말 정말 끝이 없다...그리고 돌바닥이라서 다리가 정말 아프다.

 

 

 

 

성 안을 돌아다니다보면 이렇게 물을 세 군데로 나누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있는데, 첫번째 물은 음식하는 물, 쌀이나 야채를 씻는 물이다. 두번째와 세번째가 생활용수. 몸을 씻고 빨래를 하고. 사진을 잘 보면 맨 위에서 파를 씻고 있고 밑에서는 빨래를 하고 있다.  

 

  

 

 

이 건물은 호텔이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 북촌 마을 기와집이 개조되어 게스트하우스와 식당, 가게로 사용되고 관광지가 되는 것처럼, 리쟝도 옛 건물을 내부만 개조하여 호텔, 가게, 식당으로 활용하고 있다. (얼마전 북촌에서 중국인들이 리쟝과 비슷하다고 하는 이야기도 들었다)

 

 

 

 

 

 

이 단심이라는 호텔이 체인점인것같았다. 고성 안에서 두개나 발견했음.

 

 

 

 

나시족 스타일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곳은....소방서 ㅋㅋㅋㅋㅋㅋ

 

 

 

소방차들이 서있다. ㅋㅋㅋ

 

 

 

 

 

 

 

상형문자. 밑에 작은 글씨로 현대어로 해석해놓았는데, 현대 중국어로는 어순이 다르기 때문에 한자 하나하나와 상형문자 하나하나가 일대일로 매치되는 것은 아니다.

 

 

 

 

 

 

 

 

예쁘다. 아기자기한 카페.

 

 

 

여강고성에서 찍은 사진 중에 가장 맘에 드는 사진 후후후후훟

 

 

 

 

 

 

이런 곳들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 나시족의 중요한 사람이 살았던 곳이라고 하는데, 가이드님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않았다.....고성이 모두 거대한 시장처럼 상업화가 되어버려서, 주전부리랑 소품들 구경하느라고 ㅠㅠ 듣지 못했다 ㅠㅠ 나같은애들이 길잃고 행복해하다가 정신차리면 국제미아되는 그런 곳인 것이다!!!!

 

 

 

   

 

 

 

 

 

애니메이션 뮬란 속으로 들어온 느낌...?

 

 

 

어디서 어디를 어떻게 찍어도 작품이다.. (스크롤압박 이제서야 알려드립니다..)

 

 

 

 

 

 

 

 

 

 

 

역시 가장 좋아하는 사진 중 하나. 구도를 좀더 똑바르게 찍었으면 좋았을까!

 

 

 

 

 

 

 

 

고성의 전망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장소이다. 올라가느라 힘들었지만!!!! 고성 전경은 또 나름의 운치가 흐른다.

 

 

 

 

 

 

 

대나무????뮬란???????쿵푸팬더???????????????????????

 

 

 

 

음료수를 파는 카페인데, 올라가느라 지친 사람들이 모두 쥬스를 시켜 먹었다. 생과일을 갈아주는데, 시럽 안넣고 진짜 물이랑 과일만 갈아준듯하다! 정말 맛있었다. 과일맛만 나고 그렇게 달지 않고 ㅎㅎㅎ 근데 여기도 비싸다......ㅡ.ㅡ 이런 장사를 해야 하는데....... 

 

 

 

 

 

 

 

 

 

 

 

 

 

저녁에 왔던 곳들도 낮에 다시 보니 느낌이 색다르다. 특히 그전날 중심가에서 갔던 바 ㅋㅋㅋㅋ낮에보니 별거 없다!!!!!!! 밤에는 그렇게 분위기 있는데...

 

여강고성의 낮과 밤을 모두 보았으니, 소원성취! 내가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이라 좋았다 :) 

 

 

Date Place Details Remarks
08월 17일 인천 → 쿤밍   중국 동방항공
08월 18일 쿤밍 석림풍경구
구향동굴
마사지
08월 19일 샹그리라 송찬림사
나파해
호도협 (후 티아오 샤)
차마고도 트래킹
리쟝 꾸청(여강고성) 야경
08월 20일 리쟝 옥룡설산 인상여강쇼
리쟝 꾸청 (여강 고성)

쿤밍 야시장

08월 21일 쿤밍 원통사
취호공원
서산공원, 용문
운남민족촌
마사지
운남 특산품 - 운남 월병
08월 22일 쿤밍 → 인천   중국 동방항공

 

Posted by 리틀제이
2014. 10. 5. 11:26

8월 17~22일, 윈난 여행 기록  (9) 리쟝 꾸청(여강 고성)의 멋드러지는 야경

 

하나투어 상품에는 리쟝 꾸청, 즉 여강 고성을 투어하는 일정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오전 시간에 둘러보기 때문에, 낮시간의 고성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 함정! 대만의 지우펀에 가면 으레 야경을 보듯, 여강 고성도 야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차마고도 트레킹 때문에 피곤한 다른 일행분들께서는 호텔에서 쉬셨고, 나는 간만에 찾아온 저녁 자유시간을 활용해 야경 구경에 나섰다. (쿤밍에 비하면 호텔이 너무 좋아서 누워 쉬고 싶었지만 그 다음날 여강을 떠나기 때문에, 기회는 딱 한번이었다. )

 

 

여강 고성은?

- 1997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으로, 나시족이 800년간 거주해오고 있는 거주지이다.

- 동양의 베니스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답다고 한다.

- 중국에 이러한 고성들이 몇 개 있는데, 다른 고성들보다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다고.......하는 카더라를 들었다.

 

 

호텔에서 잡아준 택시를 타고, 리쟝꾸청!을 외친 뒤 흥정에 돌입한다. 약 15~20위안 정도를 왔다갔다 하며 흥정했는데, 기억은 안나지만 싸게 잘 타서 운전기사가 가는 내내 궁시렁 거렸다. . ㅋ.ㅋ

리쟝꾸청! 이라며 툴툴거리며 내려준 택시아저씨 빠이빠이~ 하고 고성 쪽으로 걸어가는길.

 

 

 

헐 드디어 고성 스러운 것이 나타났다!!! 고성으로 진입하는 다리인가!!!

 

 

 

고성냄새가 나는 건물!!

 

 

 

설렘 속에 도착한 고성 입구. 한자로 여강고성이 써있다. 올드 타운 오브 리쟝.

 

 

 

그런데 불이 켜져 있어야 하는데 불이 꺼져있다???????????????????????

9~10시경에 이미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은 것 같았다. 보통 10시 안팎까지 문을 열고, 번화가의 술집들은 12시까지 문을 연다. (세계문화유산이기 때문에 12시에는 영업을 마감해야한다고 한다.)

 

 

 

이럴 수 없다며 좀더 사람이 많고 가게들의 문이 열려있는 곳으로 찾아가 본다. 여기 술집거리도 있다던데 어디인가요~

 

 

 

조용한 동네....조용조용 다닌다.

 

 

 

 

 

 

 

 

맥도날드! 고성에도 맥도날드는 있군......

 

 

 

 

 

찾았다. 술집거리. 조명이 화려하고 시끄럽고 사람들이 목놓아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월량대표 아적심 노래가 들려서 따라왔더니, 그 노래 뒤에는 클럽노래들이 들려온다 (????)

개그맨같은 사람이 나가서 개그를 하고 있다 (???????)

한국 삐끼처럼 식당 모객 쿠폰처럼 술집에 오라며 재미있다고 말을 건다 (????????????)

 

 

라이브 연주중

 

 

 

시끄러운 것은 왠지 싫어서 가장 중심가의 2층의 한 바에 자리잡았다.

- 경치가 좋고 운치있다.

- 무지막지하게 비싸다. 진짜 비쌈. 지금 이 여행 내내 현명한 과소비를 위해 고민하다가 여기가서 말도 안되는 가격에 맥주를 하나 마셨더니, 마치....스벅 커피값아끼다가 호텔가서 에스프레소 시켜먹는 기분.

- 다음날 가이드에게 들어보니, 여기 너무 비싸서 말도 안되서 가이드가 못가게 뜯어말린다고 한다.

- 운치, 분위기, 여기 왔으니까 마셔보자! 하는거 빼곤 저어어언혀 아무것도 아니고 맛도 없다며...

- 그렇다!!! 칵테일도 시켰는데 맛이 없다. 롱아일랜드아이스티가 그렇게 맛없는것은 첨 먹어본다. 메뉴도 어차피 다 중국어로 쓰여있다. 소파도 더러웠다 ㅠ.ㅠ

 

 

저 건너편의 바에서는 애들이 물담배를 하고 있다. 궁금해서 가보려는 찰나, 12시가 되어 문을닫는다. 5분 딴청했더니 (옆에 데이트하는 커플 관찰함ㅋ ㅋㅋㅋㅋㅋㅋㅋ연애는 만국공통같다 ㅋㅋㅋㅋㅋ) 5분만에 문 닫고 가고 없었다. 나도 집에 갈 시간인가보다.

 

 

 

리쟝 꾸청에 스카프를 많이 파는데, 몇 장은 만져보니 질도 너무 좋고 가격도 싸다! 잘 고르면 개성있는 스카프를 득템할 수 있고, 가게마다 디자인이 거의 비슷하니 흥정만 좀 잘 하면 될 것 같다. (여기는 가격이 다 비슷해서 너무 많이 깎으면 안되고, 2개 사니까 얼마, 이런식으로 깎으면 된다. 한두장 살 때는 적절한 가격을 부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중국이니까 무조건 깎자, 이런 마인드도 좀 아닌 것 같고, 적당히 상황봐서 해야 한다. - 물론 호구같이 보이면 겁나 비싸게 부르긴 한다. "저기에 얼마던데?"라고 말했더니 아저씨 벙쪄서 깎아주셨다 ㅋㅋㅋㅋ )

 

아! 또 인상 깊었던 부분은,,, 사람들이 문닫을 때가 되니까 물건 안팔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손님이 오든말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오는 길에 보니, 중국식으로 노점에서 꼬치를 구워팔길래 주저 앉아서 좀 먹고 왔다.

중국 사람들은, 아니 중국 사람 아니더라도,  마음을 열고 호의적으로 대하면 언어는 상관이 없다. 잘해준다. 특히 외국 사람들끼리는 문화와 언어가 다르다는걸 인지해서인지, 좀더 배려해준다. 닭날개랑 오징어 원없이 먹었당 ㅋ.ㅋ

 

리쟝 야경 구경할 때 너무 늦게 돌아오면, 택시 잡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같은 거리인데 돈 더 냈다. 안태워준다고 하는데 택시가 너무 안와서........새벽 1~2시는 분명히 공급자의 마켓파워를 실감할 수 있다.

 

 

Date Place Details Remarks
08월 17일 인천 → 쿤밍   중국 동방항공
08월 18일 쿤밍 석림풍경구
구향동굴
마사지
08월 19일 샹그리라 송찬림사
나파해
호도협 (후 티아오 샤)
차마고도 트래킹
리쟝 꾸청(여강고성) 야경
08월 20일 리쟝 옥룡설산 인상여강쇼
리쟝 꾸청 (여강 고성)
쿤밍 야시장
08월 21일 쿤밍 원통사
취호공원
서산공원, 용문
운남민족촌
마사지
운남 특산품 - 운남 월병
08월 22일 쿤밍 → 인천   중국 동방항공

 

Posted by 리틀제이
2014. 10. 4. 10:18

8월 17~22일, 윈난 여행 기록  (8) 실크로드보다 오래된 문명 교역로, 좁고 높은 차마고도

 

예전에 KBS에서 차마고도 관련 다큐멘터리를 찍었다. 2007년에 찍은 인사이트 아시아라는 다큐다. 이후 한국에서도 윈난이 여행지로 유명해졌고, 차마고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었다.

 

차마고도는?

 

1. 중국의 차와 티벳의 말을 교역하던 교역로이다. 실크로드보다 200여년 앞섰다고 알려져 있고, 한나라 한 무제 시대보다 훨씬 이전부터 형성되어, 이후 역사적으로 번성했던 문명, 문화, 경제 교역로이다.

 

2. 해발고도가 4,000미터 이상이다. 높고 좁다. 저 아래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산 중턱에 그냥 들어와있는 기분이다.

 

3. 운남~사천 지방에서 시작되어 티벳~히말라야를 넘어 네팔~인도까지 이어지는 약 5,000킬로미터의 교역로.

 

 

차마고도의 높은 길을 따라 걷다보면, 주변이 정말 고요하다. 광대한 자연 사이에서 조그맣게 난 오솔길을 따라가며, 자연이 선사하는 고요함 속에 몸을 맡기면 어느순간 내가 내자신이 아닌 것 같은 기분도 든다. 일상에서의 생활이 아주 오래전 일만 같고, 비현실적인 지금 이 순간의 풍광과 기분이 마치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현실인 것만 같다. 저 멀리서 보이는 가이드와 일행들도 내 앞에 쏟아지는 풍경의 일부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 순간 할 수 있는 말이라고는 "아", 하는 짧은 감탄사와 경외어린 탄식뿐.

 

 

차마고도 전체를 트레킹할 수 없기 때문에 차를 타고 올라가서 짧게 진행하는 미니 트레킹을 하기로 한다. 차마고도, 제가 한 번 가보겠습니다.  

 

 

꼬불꼬불 좁은 길을 따라 전용 미니밴으로 이동한다. 떨어짐을 방지하는 가림막 하나 없이 좁을 오솔길을 따라 미니밴이 덜컹덜컹 묵묵히 앞으로 나아갔다. 운전 기사는 맨날 다니던 길이니 걱정 말라는 듯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대수롭지 않게 운전하는 듯하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이, 길이 파괴된 구역이 가끔 나타난다. 낙석이 잦은 지역이라고 한다. 특히 우기인 늦봄~초가을 사이에는, 낙석사고가 낮아 차마고도 트레킹을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냥 지나가다 머리위로 돌떨어지는 것은 본인 재수에 달린 일이니까.

 

 

 

미니밴을 타고 이동하면서 이미 풍광에 마음을 빼앗겨버린지 오래다. 일행들과의 대화도 어느순간 오고가지 않는다. 가끔 오고가는 대화는 무의미하고 단순한 말들의 반복일 뿐이다. "어머 너무 멋있다"

 

 

 

 

산과 협곡과 길과 미니밴뿐이던 이 세상에 집이 한 채 나타났다.

 

 

 

 

이곳이 바로 중도객잔, 미니트레킹의 시작지이다. 차마고도 전체를 트레킹하는 사람들은 하루에 그 일정을 모두 소화할 수 없고 중간중간 휴식이 필요하기에 이러한 객잔들이 여러개 있다고 한다. 그 중 중도 객잔은 가장 시설이 깨끗하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이라고 한다.

 

 

 

 

 

 

 

 

중도객잔에는 세상에서 경치가 좋은 화장실이 있다고 해서 화장실도 갈겸, 경치 구경을 하고 왔다. 캬~ 화장실 냄새도 잊게 만드는 풍광...... (다른 화장실 치고 냄새도 덜났닼ㅋㅋㅋ)

 

 

 셀카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늘이 얼마나 맑은지 보여주려고요.

 

 

 

이런 광경이 좌로 우로 고개를 어디로 돌려도 눈앞에 가득 펼쳐진다. 눈앞에 가득 쏟아지는 풍광들에 계속 감탄 감탄, 또 감탄.

 

 

 

 

 

 

 

 

 

 

 

 

 

저 폭포에서 미니 트레킹이 끝난다. 헥헥 멀다..

 

 

폭포에서 만난 무지개.

 

 

 

 

돌아오는 길에 나귀떼(?)를 만났다. 교역하러 가는 길이니?

 

 

요런 집 앞에 서서 대기한다. 길이 좁아서 모두가 길 위에 있을 수 없다.

 

 

휙. 저 먼저 갑니다.

 

 

 

 

 

오늘의 포토제닉은 이녀석인듯.

 

 

 

 

진짜 트레킹이 끝났다. 중도객잔으로 귀환.

 

 

어서 와 쉬세요, 하는 듯한 중도 객잔 입구.

 

 

제가 한 번 들어가보겠습니다.

 

 

가이드분께서 자주 오시니, 객잔 주인 아저씨께서 선물이라며 간식거리를 주셨다.

근데 간식거리가 자연산 송이.............우리 모두의 행복은 송이 덕에 두배 세배 ~ ㅋ.ㅋ

너무 익히면 맛없다며 생송이 익히다만송이 따뜻하게 만든송이 시간차 공격을 하는 일행들이었다.

 

 

 

 

따리 맥주와 송이 ㅎ.ㅎ

 

 

 

송이 먹다 고개를 들면 이런 경치고~~~ 세상의 근심 걱정 없는 듯한 곳이다.

 

 

 

 

 

그러고 나서 본격 식사타임~ 송이는 애피타이저였군요!

내가 좋아한 닭요리.

 

 

 

엥?? 이거슨.......오골계로 만든 삼계탕인가요? 진짜 레알 ......쫄깃쫄깃 맛있었다.

 

 

윈난에서 먹은 현지식 식탁에 늘 올려지는 오이와 토마토도 평소보다 싱~싱~

 

 

 

풍경과식, 늦은점심 과식, 송이 과식을 끝내고 행복감 충만한채로 이제 집에 간다. 오늘의 일정, 정말 빡셌다. 새벽부터 4시에 일어나서 비행기타고..고산지역이라고 마음 졸이고..사원도 갔다가..차도 엄청 오래 타고..그렇지만 힘든 일정이 하나도 힘들지가 않다~! 점점 좋은 것을 보여주는 윈난성과 가이드님께 감사, 거듭 감사.

 

 

차마고도에도 이제 해가 지려고 어둑어둑한 낌새다.

 

 

 

 

안녕~ 짜이찌앤~

 

 

 

Date Place Details Remarks
08월 17일 인천 → 쿤밍   중국 동방항공
08월 18일 쿤밍 석림풍경구
구향동굴
마사지
08월 19일 샹그리라 송찬림사
나파해
호도협 (후 티아오 샤)
차마고도 트래킹
리쟝 꾸청(여강고성) 야경
08월 20일 리쟝 옥룡설산 인상여강쇼
리쟝 꾸청 (여강 고성)
쿤밍 야시장
08월 21일 쿤밍 원통사
취호공원
서산공원, 용문
운남민족촌
마사지
운남 특산품 - 운남 월병
08월 22일 쿤밍 → 인천   중국 동방항공

 

Posted by 리틀제이
2014. 10. 3. 22:58

8월 17~22일, 윈난 여행 기록  (7) 호랑이가 뛰어노는 호도협

 

호랑이가 뛰어논다고 해서 호도협이라고 한다.

윈난성의 만년설산으로 유명한 옥룡설산(위농쉐산)과 합바설산(하 바쉐산)을 가르는 대 협곡이다.

그냥 대협곡이라고 하면 감이 잘 안오고 정말 레알 진짜 大협곡이다. (36pt.이상은 티스토리에서 지원하지 않는다.) ㅋ.ㅋ

 

 

상류와 하류는 이렇게 평화롭다.. 앞으로 닥칠, 직전에 있었던 그 협곡은 마치 모른다는듯이..고요하다.

 

 

 

하지만 협곡이 시작되기 시작한다.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제 평화는 끝났어!!!

 

 

 

송찬림사는 계단으로 등산했는데, 호도협은 계단으로 계속 내려간다. 협곡이니까, 협곡을 자세히 보려면 계단을 끝없이 내려가면 된다....아래 지도처럼..

 

 

 

협곡 위에서 바라본 호도협. 우기라서 물이 황토색이고 물살이 세다. 아직은 멀리 떨어져있어서 "협곡이네 물이 세차게 흐르네 정말 세차구나" 수준이다. 중국이니까 크구나 싶다. 큰 것에 익숙해짐.

 

 

 

 

내려가면서 슬슬 걱정을 시작한다. 어떻게 올라간담....????????어떻게?????이미 힘들어!!!!!!

 

 

 

중간쯤 내려왔을 때.

오.........쫌 무서워진다. 가마꾼들과 자주 마주친다. 돈내고 앉아있으면 위로 운반해주는거다.

 

 

아직까진 평온하게 협곡 관광.

 

 

 

 

 

저 밑에 사람들이 보인다. 협곡의 거대함을 알아볼 수 있다.

 

 

 

 

 

거의 다왔다. 물바람 ㅠㅠㅠㅠ

 

 

 

가까이서 보면 걍 물이 엄청 튀겨서 카메라를 꺼내들 수가 없다. 렌즈를 슥 닦을 수 있는 핸드폰으로 찍었다. 역동성을 담아보려 여러 컷 눌러보지만, 아무리 많은 사진을 찍어도 모든 사진이 다 똑같다...아래 사진이랑 똑같은 사진이 수십장 생겼다....

 

 

 

 

 

Date Place Details Remarks
08월 17일 인천 → 쿤밍   중국 동방항공
08월 18일 쿤밍 석림풍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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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월 22일 쿤밍 → 인천   중국 동방항공

Posted by 리틀제이
2014. 10. 3. 22:43

8월 17~22일, 윈난 여행 기록  (6) 티벳의 숨결이 녹아있는 송찬림사 티벳사원과 고원계절성 호수인 나파해

 

 

 

디칭 공항에 오전 일찍 도착했다. 너무 일찍 하루가 시작되어 졸리고, 자고 싶고, 모든 것이 귀찮기만 하지만 그래도 힘을 내어본다 ㅠㅠ 오늘은 기대하고 기대하던 리쟝꾸청(여강고성)의 야경을 볼 수 있는 날이니까! 대만의 지우펀도 날 감동시키지 못했지만 리쟝꾸청은 날 감동시킬 수 있을거야!

 

 

샹그릴라, 리쟝 지역의 특징

- 이 지역은 해발 2,400미터 이상의 고산지대이다.

- 즉 개인에 따라 구토, 두통, 설사 등 고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 고산예방약이나 산소통을 준비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일행의 몇몇 아주머니들께서 두통을 호소하시더니, 고산증 약을 드시고는 괜찮아지셨다...난 왜 머리 안아팠지..;;

- 관광지가 여전히 개발중이다....라는 좋은 말은 솔직한 말로 바꾸어 말하면 화장실과 식당이 아직 깨끗하고 현대화되지 않았다.

 

 

나파해 구경

 

나파해는 고원계절성 호수다. 윈난성의 우기인 늦여름, 초가을에 비가 내리면 호수의 면적이 넓어진다. 가을이 지나면 이듬해 여름까지 호수의 면적이 작아지고, 초원이 된다.

 

관광책 설명이 헷갈려서 이해하기 쉽게 바꿔 말하면, 늦은여름, 초가을까지 비가 내리기 전에는 초원이다가, 우기에 비를 맞으면 그 비를 저장해서 가을, 겨울, 봄 동안 호수로 돌변한다! 이곳은 윈난성 정부에서 지정한 자연보호구역이다.

 

실제로 이 호수를 말을 타고 가로지르는 관광 상품이 있을 정도이고(승마트레킹), 가로지르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무엇보다 엄청 비싸다.

 

 

 

나파해 옆에서 티벳족의 사당 발견. 계속 연기가 피어오른다.

 

 

 

가격표. 루트별로 다른데, 승마로 횡단하는 가격이 최대 780위안부터 최저 280위안이다. 우리돈으로 약 14만원~5만원 정도다. ㅋ.ㅋ

 

 

 

여름에 가서, 호수가 아닌 초원으로 변한 나파해. 말들이 서있고 냄새가 심하다. 맑은 날이 별로 없고 비가 많이 온다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감사하고 행복했다.

 

 

 

 

송찬림사

 

송찬림사는 1697년에 지어진 티벳 사원이다. 티벳 자치구에서 규모가 가장 큰 사원이라고 한다.

사원 총 면적이 10만평정도라고 하니, 대단하다.

달라이 라마 동상과 여러 불상들, 영탑 등등을 볼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생각보다 볼 것이 없다고도 하나, 개인적으로는 정말 마음에 들고 인상 깊었다. 정말 낯설지만 독특한 문화인 티벳 문화가 그대로 녹아들어있는 사원이었다.

 

 

송찬림사 가는길~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작은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면, 송찬림사 앞에 내려준다. 송찬림사의 승려들은 어릴 때부터 사원에서 먹고 자고 생활하고 공부한다고 한다. 그래서 어린 아이들이 공부하는 장소, 미술에 특화된 승려들이 공부하는 미술학교도 사원 내에 있다. 사원 안에서 필요한 그림, 불상, 건물 등등을 모두 승려들이 직접 만든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고, 그 실력이 여느 보통 사람의 것이 아닌 정말 전문가적인 심오한 예술세계를 보여주고 있기에 더더욱 놀랍다..몇백년 된 그림도 원래 색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고산 지대인데다가 사원이 높이 높이 차곡차곡 세워져 있는데다가 올라가는 계단이 가파르다. 천천히 조심조심 올라가야 한다. (그런데 나는 빨리 올라갔는데 끄덕없었다....숨이 빨리 찬 것 빼고는...이상하다..고산 st. 인것같다..)

 

 

 

가장 인상 깊었던 ..

 

 

 

 

 

 

 

이런 스타일 색채화가 아주 많이 그려져 있다. 내가 민화와 식물세밀화에 관심을 가질 줄 알았다면 좀더 열심히 봤을 텐데 말이다. 개중에 몇백년 된 그림도 있는데, 마치 지난 주에 그린 것처럼..까진 아니고 작년에 그린 것처럼 생생하고 선명하고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매년 보수 작업도 하겠지마는, 그래도 정말 대단하다. 심지어 승려들이 직접 그렸다니!!! 화가가 그린게 아니고 승려가!!

 

 

 

다시 셔틀을 타고 내려오니 저 멀리 야크가 보인다. ㅋㅋㅋㅋㅋ야크??

카메라로 확대해서 찍어본다.

 

 

확대 확대 확대....ㅋㅋㅋ너로구나 야크!

확대해서 한 장 찍자마자 야크 주인이 소리를 빽 친다. 가이드 말로는 찍지 말라고, 돈받고 찍어주는 것이라고 한다. 뉘예뉘예~~이미 찍었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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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리틀제이
2014. 10. 3. 16:50

8월 17~22일, 윈난 여행 기록  (5) 헷갈리는 중국 윈난성의 지명들 :)

 

 

패키지 여행의 빡셈을 몸으로 직접 느낀, 윈난 여행 3일차가 시작된다! 아침 7시 20분 비행기로 중전으로 날아간다~ 예약할 땐 못봤는데, 아침 7시 20분에 비행기를 탄다니, 대단한 일정이다....샹그릴라는 너무 좋았던 곳이어서, 어서 빨리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우선 헷갈리는 윈난성 지명들을 정리해본다.

 

 

 

윈난 여행 시에 헷갈리는 지명들 :)

 

여행가려고 검색할 때 특히 중국은 낯선 지명들 때문에 순간적으로 당황스러움이 몰려온 적이 있다. 북경과 베이징이 같은 곳인 것처럼, 중국식 발음과 우리식으로 한자를 읽는 발음이 달라서이다. 심지어 중국 정부가 그냥 이름을 바꾸어버리기도 했다. 중전을 샹그릴라로 부르는 것처럼... 아래 지도를 보면 깔끔하게 정리된다.

 

 

1) 더친현 (첫째 진한 동그라미) = 舊중전 = 舊중뎬 = 現샹그릴라

 

- 디칭 티베트족 자치주(적경티베트족자치주, 중국어: 迪庆藏族自治州, 병음: Díqìng Zàngzú Zìzhìzhōu,티베트어: བདེ་ཆེན་བོད་རིགས་རང་སྐྱོང་ཁུལ་ / Bde-chen Bod-rigs rang-skyong khul)에 속함.

- 디칭 티베트 자치주에는 샹그릴라 현, 더친 현, 웨이시 리수족 자치현이 있음. 

- 샹그릴라 현은 원래 중뎬 현(中甸)으로 불리웠음(중뎬=중전)

- 2001년 중국 정부가 샹그릴라 현으로 이름을 바꿈.

- 샹그릴라는 영국 소설가 제임스 힐튼이 쓴 "잃어버린 지평선" (Lost Horizon)이라는 소설에 나오는 지상낙원임. 중국 윈난성 정부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소설 속 샹그릴라가 중뎬과 일치한다며 이름을 바꾸어버림.

- 즉 중전=중뎬=샹그릴라임. (지명 변경과 국문, 중문 발음의 차이)

 

 

2) 리쟝 시 (두번째 진한 동그라미) = 여강 = 리쟝

 

- 리장(여강, 중국어: 丽江, 병음: Lìjiāng)

- 즉 여강=리쟝임. 중국어로는 리-지양을 빠르고 중국스럽게 발음하는듯함.

- 리쟝 시에는 나시족이 많이 살고 있음.

- 구청 구(고성구) + 2개 현 + 2개 자치현으로 구성, 리쟝 고성으로 유명한 고성이 구청 구에 있음

 

 

3) 쿤밍 시 (세번째 진한 동그라미) = 곤명 = 쿤밍

 

- 윈난(운남)성의 성도. 쿤밍(곤명, 중국어: 昆明, 병음: Kūnmíng)

- 인구 400만이 넘으며, 명품 소비가 중국에서 1~2위를 다툰다고 한다...(의외의 사실이었음)

- 윈난에는 25개의 민족이 살고 있고, 전체 윈난성 인구의 3분의 1이 소수민족이고, 이는 중국 전체 소수민족의 절반임.

- 대부분이 한족이고, 한족 다음 많은 민족은 이족.

- 위키에 소수민족 비율이 잘 나와있다. (http://ko.wikipedia.org/wiki/%EC%BF%A4%EB%B0%8D_%EC%8B%9C)

 

지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윈난성을 여행하는 많은 사람들이 저 동그라미 쳐진 곳을 위주로 관광을 한다. 곤명(쿤밍), 대리(따리, 다리), 여강(리쟝), 샹그릴라(디칭/샹그릴라). 이 4 곳이 널리 알려져 있다.

 

검색해본바에 의하면, 다리와 리쟝이 느낌이 비슷하다고 하여 나는 쿤밍, 샹그릴라를 반드시 넣고 리쟝과 다리 중 하나가 들어간 상품을 선택하였다. 다 가면 좋겠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 경우에는 위의 지도가 참고가 될 것 같다.

 

리쟝과 샹그릴라에서 만난 가이드분께서 굉장히 친절하시고 잘 알려 주셨는데, 사실 윈난성을 제대로 보고, 소수민족을 테마로 하든 문화와 역사를 테마로 하든 여행을 제대로 하려면 1달정도는 구경해야 그나마 속시원하게 구경했다, 싶다고 한다. 또한, 티벳과 미얀마, 사천성을 함께 여행하면 너무나 좋다고 한다. 윈난성에서 사천성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니, 시간이 허락되는 분들께는 도전해볼만한 여행루트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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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리틀제이
2014. 10. 3. 14:21

8월 17~22일, 윈난 여행 기록  (4) 호텔 앞 중국식당에서 외식하기^0^

 

중국에 온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역시 중국 음식.

패키지를 선택해야 하지만 가장 망설였던 이유도, 역시 중국음식 마음껏 못먹는다는 것.

 

짧은 시간이지만, 자유시간에 짬을 내어 중국음식 먹으러 나가보았다!

 

 

꽃빵(중국 화과자)

일단 아까 구향동굴에서 사먹은 꽃빵 간판 투척!

늘 꽃이 만발하는 춘성인만큼, 다양한 브랜드, 다양한 맛의 꽃빵들을 많이 판다. 납작한 것, 동그란 것, 등등 윈난에서 생산하여 중국 각지로 판매되는 유명 브랜드도 있다고 한다. 관광지에서 주전부리로 파는 것을 사서 먹어보았는데, 맛있었다! 잘못 사먹으면 정말 맛없다던데,, 배고파서 맛있었나? ^^

 

꽃빵 사진은 핸드폰 사진 중에 있는 것 같다. 나중에 찾아서 업데이트 하겠다.

 

 

 

궈샤오미씨앤 (윈난식 쌀국수)

윈난 사람들은 주로 쌀국수를 주식으로 먹는다. 베트남 사람들이 베트남 쌀국수를 아침 점심으로 먹듯, 윈난 사람들은 윈난 쌀국수를 아침 점심으로 먹으며, 윈난 어느 지역을 가든 윈난 쌀국수 파는 곳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중국어로는, 궈쌰오 미씨앤이라고 (샤오, 시앤 보다 좀더 강하게 발음) 한다. 아래와 같은 한자가 쓰여 있다면 그곳이 바로 쌀국수 파는 곳!

 

 

호텔 앞에서 발견한 이곳. 먹어주겠다.....여러 집이 연달아 식당이었는데, 맛집 레이더 가동하여 맛있어 보이는 집으로 들어간다. 메뉴판 보니 행복 상승....한국에서 먹고 싶어도 못찾고 못먹었던 중국음식들의 향연~~ 내 읽을 줄 몰라도 이렇게 사진으로 친절히 설명해주니 보는 눈도 행복하여라~

 

나름 중국어 초급반에서 배운 가지, 닭, 오이, 계란 이런단어 읽으며 행복해 한다. 중국에서 자주 발견한 계란토마토 요리도 있다~(맨위 오른쪽에서 두번째)

 

 

 

길바닥에 있는 그리 깨끗하지 않은 식당이라, 배탈을 걱정하며, 싼 가격에 기뻐하며, 시켜본다.

 

 

여러 종류의 술과 음료들. 중국에서 맥주나 음료를 시키면, 우리나라처럼 냉장고에서 꺼내주지 않는다. 실온에 놔둔 것을 주니, 시원한 것을 먹고 싶다면 냉장고에 들어있는 것을 달라고 따로 부탁해야 한다. (삥더 피쥬~이러면 차가운 맥주 준다. 삥더 크얼르어(컬러)~이러면 차가운 콜라 준다...중국어 초급반에서 가르쳐줬음.......냉장고는 중국어로 삥샹이다....)

 

 

저 먹음직스러운 양념..내가 시킨 음식에도 나올거얌. 후후훗. 먹어줄게 ....

 

 

찬거 달라며 삥더 피쥬 삥더삥더 하면서 얻은 찬 맥주. 하얼빈 맥주 제가 한번 마셔보겠습니다~

 

 

윈난쌀국수~! 나왔다! 요 국물 정말 맛있다는! 북경에서 한번 먹어보고 반했었다..북경서 먹은 것들은 뜨거운 국물에 고기같은거 넣어 익혀 먹었는데 여기 걍 넣어주심 ㅋㅋㅋㅋㅋ

 

궈쌰오미씨앤은 고기 육수를 진하게 우린 국물에, 여러 야채와 고기류와 면을 넣어 먹는 요리이다. 옛날에 윈난에 살던 한 남자가 엄청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을 해야 했는데, 그 아내가 도시락을 싸다 주면 자꾸 식어서, 이렇게 기름이 많이 뜨는 국물을 우려내서 도시락을 싸주었다고 한다. 그러면 1시간 정도 걸어가도, 국물이 따뜻해서 남편이 따뜻한 도시락을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기름막이 국물의 열기를 보호해준 것이다.

 

 

이름 모르고 사진으로 시킨 음식. 홍로우 어쩌구인듯. 맛있다. 중국맛.......중국의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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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월 20일 리쟝 옥룡설산 인상여강쇼
리쟝 꾸청 (여강 고성)
쿤밍 야시장
08월 21일 쿤밍 원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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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공원, 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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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리틀제이
2014. 10. 3. 14:04

8월 17~22일, 윈난 여행 기록  (3) 18일 쿤밍 - 석림과 구향동굴

 

 

 

석림 구경을 마치고, 구향 동굴로 향한다. 석림에서 구향동굴은, 차로 약 1시간정도 걸리는 거리다. 또 울퉁불퉁한 길을 달렸다고 하는데, 차만 타면 잠드는 고마운 버릇 덕에 눈을 감았다 뜨니 도착해 있다 :)  

(졸려서 그냥 자고 싶었던 것이 함정!!!!!! 밤비행기 힘들다 ㅠㅠ)

 

구향동굴은?

- 중국 최대의 종유석 동굴

- 계곡과 폭포, 천태만상의 석순들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있다고 합니다.

- 다볼려면 (대충보면서 열심히 걸으면) 3시간 정도..

 

구향동굴에 도착했음을 알려주는 돌덩이! 뙇!

 

 

 

구향동굴에 들어가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관문!!! 뙇!!!

 

 

 

 

관문을 통과하려면 티켓을 끊어야 한다! 뙇!!!

 

 

동굴에 들어가기 전에 왠지 배 타는 곳에 도착했다. 이곳 협곡을 한 바퀴 둘러오는 것이다. 여름이면 이곳에선 우기(비오는 시즌)여서, 물이 흙탕물이다.

 

 

 

 

소수민족 의상을 입으신 이 분께서 협곡이 떠나가라 노래를 불러 주신다. 그런데 엄청 잘하셔서 모두가 화들짝 놀라는 시간이었다.. 아리랑도 불러주시는 것 보니, 한국 사람들도 많이 오는가봉가

 

 

짧은 협곡 투어가 끝나고, 슬슬 걸어올라가면 구향동굴 입구! 이렇게 좁디좁게 마련된 길을 따라가며 주변 자연에 이미 기가 눌리기 시작한다. 정말 오묘하고 신비롭고, 거대하다.. (중국 사람들이 한국을 무시하는 발언을 할 때 왜 "소한국"이라고 하는지 이해되기 점점 시작한다...이틀 후 만나게 되는 무지막지하고 정말 재미있고 거대하기 짝이 없는 인강여강쇼를 보기 전인데도 ....ㅋㅋㅋㅋㅋ 구향동굴을 보고 감탄하는 우리들은 모두 이틀후 진정한 대국의 위엄을 보게 된다. )

 

 

 

 

 

마지막 바깥풍경...ㅃㅃ

 

 

 

한국에서도 동굴 쫌 가봤는데,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 동굴 정말 크다. 중국 최대의 종유석 동굴이라는데, 걸어도 걸어도 계속 동굴이고 잠시 밖에 나갔다고 해도 다시 나타난다...동굴....

 

 

밑에는 이렇게 무섭게 흙탕물이 흐르고 있다. 왠지 동굴은 무서운데, 구향동굴은 무서움을 뛰어 넘는다. 압도되는 느낌이랄까..자연의 거대함에 그저 할 말을 잃기 시작한다.

 

 

 사진이 뒤집힌것 같지만 아니다. (내가 찍은 사진인데도 다시 보면서 뒤집힌줄 알았다.)

 

 

 

 

 

겁에 질린 소녀와 동굴......ㅋ.ㅋ 하지만 나 말고 수많은 관광객들이 있어 진짜 막 겁나지는 않고, 압도당하는 느낌이었다.  

 

 

밖으로 나왔다 싶어서 끝났나 싶었는데, 또 꼬불꼬불 길을 따라가니 동굴이 나온다.

 

 

 

이 논같은 것이 구향동굴에서 엄청 유명한 것들 중 하나인데, 얘는 미니 사이즈. 맛보기인가봉가.......조금 후 거대한 동국 속 논자락이 나타난다.

 

 

대국은 동굴도 대동굴..

 

 

대국의 동굴에 있는 폭포는 우렁차다.

 

 

드디어 나타났다! 구향동굴에 들어오면서 이미 너만 기다리고 있었다! 동굴속 논두렁!

 

 

사진으로 보면 우습고 작아보이지만, 논두렁 가장자리를 자세히 보면 사람들이 보인다. 그러면 크기가 가늠이 된다. 정말 크고 신비롭다. (달리 어떻게 표현할지 몰라서 신비롭다는 말 남발중) 억겁의 세월이 쌓여 이런 것을이 만들어졌다니, 그 시간과 크기에 다시 한 번 내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느껴진다. 나같은 애들이 한 만명 살다 가면 논두렁 하나 생기려나..........;;

 

 

내 사이즈에 맞는 미니 논두렁 발견 후 안도하는 나의 모습.....................('')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화질은 떨어지지만 선명하다.

 

 

 

 

Date Place Details Remarks
08월 17일 인천 → 쿤밍   중국 동방항공
08월 18일 쿤밍 석림풍경구
구향동굴
마사지
08월 19일 샹그리라 송찬림사
나파해
호도협 (후 티아오 샤)
차마고도 트래킹
리쟝 꾸청(여강고성) 야경
08월 20일 리쟝 옥룡설산 인상여강쇼
리쟝 꾸청 (여강 고성)
쿤밍 야시장
08월 21일 쿤밍 원통사
취호공원
서산공원, 용문
운남민족촌
마사지
운남 특산품 - 운남 월병
08월 22일 쿤밍 → 인천   중국 동방항공

 

Posted by 리틀제이
2014. 10. 3. 13:33

8월 17~22일, 윈난 여행 기록  (2) 18일 쿤밍 - 석림과 구향동굴

 

이 날 아침엔 오랜만에 여행을 시작하니 신이 났다! 일찍 일어나야 해서 약간 귀찮기도 했는데, 출장이 아닌 해외 나들이~~~ 하와이 다녀온지 반년밖에 안됐지만, 왠지 하와이는 휴양과 쇼핑의 느낌이었다면, 윈난은 내가 색다른 어떤 문화와 광경을 볼 수 있을지, 두근두근 기대가 되었다.

 

 

 

석림 가는 길에 듣는 쿤밍시~~~

 

- 운남성의 성도이며, 사계절이 모두 봄처럼 따뜻하고 언제나 꽃이 만발하였다고 하여 춘성(春城)이라고 불리는 도시이다.

- 인구의 3분의 1이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져있다.

-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이 다양하고 풍부하여 중국에서도 유명한 여행지이다.

 

 

쿤밍에서 약 2시간 버스로 이동하면, 석림에 도착한다. (조그만 버스인데다 길이 좋지 않아 모두가 약간 고생을 했다 '')

 

 

거대한 돌의 숲, 석림

 

석림에 도착해서 가장 놀랐던 부분은 역시, 중국인 자국 관광객이 정말 많다는 것이었다! 저어어어엉말 사람이 많다. 강남역도 사람 많고, 명동도 사람 많지만, 석림은 저어어어어어어어엉말 차원이 다르다....정말 넓고 큰데, 그 모든 곳에 사람이 많다........그만큼 유명하고 볼만한 관광지라는 것이겠지!

 

들어가자마자 석림 안내판이 나온다. 대석림, 소석림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아래 지도에 노란 부분이 대석림. 오른쪽에 조그많게 소석림도 보인다 :) 인터넷에서 유명한 사진들은 거의 대석림에서 찍은 사진으로 보면 무방하다 ^^

 

 

 

대석림 가는 길~~

 

 

들어가자마자 사람들을 반겨주는 대석림의 첫모습! 돌이 뙇..........

 

 

 

소수민족이 많이 사는 것으로 유명한 윈난, 조금이라도 유명한 관광지에서는 모두 소수민족의 전통의상을 입어볼 수 있게 되어 있다. 10~30위안 사이로 가격은 천차만별인데, 소수민족 의상을 빌려 입고 관광지 앞에서 사진을 찍어주는 것이다. (자기 디카로, 여러 장 찍어준다!) 요 꼬마녀석도 입어보고 있군!

- 입는 것이 상당히 복잡해보이지만, 그냥 치마 척 두르고, 웃옷 척 걸치고, 모자 따악 쓰면, 끝. 심지어 입혀주니, 간단하다! 이건 바이족 의상이었던듯..

 

 

 

요 아래 사진을 보면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 잘 알 수 있다...사진 찍기가 힘들정도!

 

 

이상한 돌로 가득 차있다. 돌 사이사이로 인도가 있을 뿐이고 신비롭고 거대한 돌 사이를 걷다보면, 현실에 있는 것 같지가 않다. 그냥....다른 세상에 와있는 기분이다.

 

 

 

 

 

 

 

 

 

귀여워 ㅠ.ㅠ........

 

 

 

 

 

나도 입고 싶다 입고 싶다 노래를 부르다가 결국 20위안 주고 입어본 바이주(백족) 의상 ㅋㅋㅋㅋㅋㅋ

잘어울린다!!!! 소수민족처럼 생겼나봉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Date Place Details Remarks
08월 17일 인천 → 쿤밍   중국 동방항공
08월 18일 쿤밍 석림풍경구
구향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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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월 19일 샹그리라 송찬림사
나파해
호도협 (후 티아오 샤)
차마고도 트래킹
리쟝 꾸청(여강고성) 야경
08월 20일 리쟝 옥룡설산 인상여강쇼
리쟝 꾸청 (여강 고성)
쿤밍 야시장
08월 21일 쿤밍 원통사
취호공원
서산공원, 용문
운남민족촌
마사지
운남 특산품 - 운남 월병
08월 22일 쿤밍 → 인천   중국 동방항공

 

Posted by 리틀제이
2014. 10. 3. 13:09

8월 17~22일, 윈난 여행 기록  (1) 17일 출국!

 

밤늦게 윈난에 도착했다. 내가 선택한 하나투어 상품은 중국 동방항공을 이용한다. 운남성의 성도인 곤명에 도착하니, 새벽시간.

 

우리가 묵은 호텔은  Kaiwah Plaza 호텔이었는데, 중국 여행을 패키지로하면서 좋은 호텔까지 기대했던 것은 아니지만, 이 호텔은 기대 이하였다. 내 생각에 평소에는 비즈니스 센터로 운영되지만, 필요에 따라서 숙소를 가끔 제공하기도 하는 그냥 상업 빌딩의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그렇게 운영되는 호텔이 단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한다고 한다. ) 개인 여행으로 왔다면 절대 고르지 않았을 곳. 실제로 오랫동안 안쓰던 방의 경우에는, 담배냄새나 먼지냄새, 정육점 냄새가 날 정도였고 습한 기운도 있어서, 방을 교체하는 소동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먼지 많은 방에서 잘래, 정육점 냄새 나는 방에서 잘래, 의 느낌이어서 먼지 많은 방에서 취침함 ㅡ.ㅡ

 

호텔 조식은 먹어보지 않아 잘 모르지만, 가이드가 챙겨준 도시락엔 먹을 것이 없었던 것으로 보다 조식도 그닥 기대할만한 것을 없었을 것 같다.

 

하나투어~~~ 제일 큰 여행사 중 하나여서 의심 없이 선택했는데, 호텔 선정에서 굉장히 실망했다..

http://www.kaiwahplaza.com/en/order/

중국은 싼 가격에 좋은 호텔을 잘 고를 수 있으니, 그리고 게스트하우스도 이것보다 좋을 것 같으니, 개인 여행 가시는 분들은 잘 알아보고 가면 좋겠다.

 

 

 

Date Place Details Remarks
08월 17일 인천 → 쿤밍   중국 동방항공
08월 18일 쿤밍 석림풍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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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월 19일 샹그리라 송찬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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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월 22일 쿤밍 → 인천   중국 동방항공

 

 

Posted by 리틀제이
2014. 8. 2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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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장 고성에서 꽃 한 송이>

 

 

 

8월 17~22일, 윈난 여행 기록  (0) 시작!

너무나 기억에 남았던 여행.

 

친구, 가족과 함께가 아닌, 나 혼자 그냥 가보고 싶다는 소소한 마음으로 스스로 선택한 첫 여행지여서 소중했던, 나에게는 "나만의" 여행.

 

중국어, 중국 문화, 중국 음식에 대한 관심으로 출발해서 더 많이 보고 느끼고 이해하려 노력했던 여행.

 

잠시 도시에서 떠나, 차마고도와 고성과 민족촌을 구경하며, 완전히 다른 세계로 잠시 떠났었던 시간.

 

윈난을 남에게 자신있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소개"하고 "추천하기 위해서, 그리고 지금도 남아있는 여행 느낌을 의미있게 갈무리하기 위해서, 윈난 여행 기록을 남기려고 한다.

 

 

 

<차마고도 트레킹 中...>

 

 

 

8월 17~22일, 윈난 여행 기록  (1) 전체 일정 총정리

 

Date Place Details Remarks
08월 17일 인천 → 쿤밍   중국 동방항공
08월 18일 쿤밍 석림풍경구
구향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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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월 21일 쿤밍 원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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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 특산품 - 운남 월병
08월 22일 쿤밍 → 인천   중국 동방항공

Posted by 리틀제이
2014. 8. 15. 12:00

1. 여행지 정하기

 

이번 여름 휴가지는 중국으로 정했다. 중국어를 배우면서 중국에 다시 한 번 가고 싶기도 했고, 최근 마라탕 등등 중국 음식을 접하면서 그들의 음식 문화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음식이 먹고 싶어 교환학생을 갔던 것처럼, 중국 음식이 궁금하니 중국에 가야겠다!

 

그렇다면 중국 어디? 앞으로 방문할 기회를 쉽게 만들 수 있는 대도시는 제외하기로 한다. 북경, 청도, 상해, 홍콩 등. 같이 갈 사람도 쉽게 구할 수 있고, 짧은 휴가를 내거나 주말을 이용하여 갈 수 있다. 그렇다면 중국 시골! 중국인데 먼곳! 을 먼저 젊을 때 가보기로 한다. 중국을 잘 모르는 나에게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은 윈난. 운남성이다. 운남성에 가야겠다.

 

 

 

 

2. 여행방법 정하기

 

솔직히 중국에 혼자 가는 것은 무섭다. 언어가 통하지 않기 때문이고, 특히 관광지이지만 영어가 통하지 않으면 아무래도 불편하기도 하고 제대로 구경하기도 어렵다. 다른 모든 국가는 자유여행이었지만, 이번엔 혼자 가야 하고 중국이니까, 고민 없이 패키지로 가기로 한다.

 

하나투어, 한진관광, 인터파크투어 세 곳에서 "곤명" 카테고리에 들어있는 여러가지 패키지투어를 꼼꼼히 비교한 후 선택헀다.

 

선택 기준은 아래와 같다.

- 시간낭비에 불과한 쇼핑이 없을 것

   --> 비싸지만 노쇼핑 상품으로

- 운남성의 최대한 여러가지 모습을 보고 올 수 있을 것.

   --> 검색/비교결과 곤명, 리장, 샹그릴라 코스가 가장 괜찮아 보였다.

- 내 휴가 일정에 예약인원이 충분하여 출발 가능인 상품일 것.

 

곤명의 석림

 

곤명 민족촌

 

 

리장고성 (출처http://blog.daum.net/youyue/14915556)

 

샹그릴라 (출처http://desti.tistory.com/entry/post-1)

 

 

 

3. 운남 자유여행과 패키지 여행의 장단점..을 비교하기 위해 꼭 알아둘 점

 

- 운남은 관광지로써 충분히 발달, 개발된 곳이다.

- 여행사 상품 이용시, 동행하는 인원은 거의 40~50대이다. 운남은

   유명한 "효도관광지"이기 때문이다.

 

 

 

4. 비용

 

다양하다. 60만원대부터 200만원대까지 있다. 곤명, 여강, 대리, 샹그릴라 4곳 중 어느 조합으로 가느냐에 따라, 항공편을 대한한공으로 가느냐 동방항공으로 가느냐에 따라, 여행일수에 따라, 쇼핑여부에 따라 천차만별.

 

 

5. 정보 검색

 

- 쿤밍김오빠 블로그에 좋은 정보들이 많다.

http://blog.naver.com/PostThumbnailList.nhn?blogId=nihaosubin&from=postList&categoryNo=73

 

 

6. 운남 관련 책

 

비행기에서, 가기 전에, 다녀와서, 읽으려고 빌린 책들.

 


ROAD TO SHANGRILA(로드 투 샹그리라)

저자
김문정, 임정현 지음
출판사
안그라픽스 | 2007-07-25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독특한 매력으로 여행자를 사로잡는 중국 윈난성 로드 투 샹그리...
가격비교

 


윈난 쓰촨 구이저우

저자
윤규열 지음
출판사
꿈의날개(성하출판사) | 2005-02-25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배낭여행자를 위한 천국의 땅 서남 지역의 범위는 윈난성(雲南省)...
가격비교

 


윈난에 가봐야 하는 20가지 이유

저자
탕하이정 지음
출판사
터치아트 | 2008-02-10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중국인이 들려주는 원난 여행 이야기『원난에 가봐야 하는 20가지...
가격비교

 

Posted by 리틀제이
2013. 9. 1. 16:56

엄청난 망고쥬스집이 있다는 말에 서울가기 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러

망고 마시러 고고!

 

나는 처음에 망고를 좋아하지 않았다. 이상한 맛......그러다 진짜 망고를 먹은 이후에 좋아하게 되었는데, 그래선지 망고 고유의 맛이 아닌 망고 관련 음식들은 거부감이 든다.

 

망고빙수를 먹어도 망고가 가득가득 담겨있어야 하고,

진짜 망고맛이 강하지도 않고 약하지도 않게(망고는 맛이 강하지만) 나야 하고

건망고도 제대로 말린 망고 아니면 맛이 없다.

 

길거리에 대충 파는 망고슬러시같은 것들 시판 망고쥬스들은 망고맛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냥 인공적인 단맛.

 

이렇게 망고에 대해서는 한없이 까다로운 나의 입맛을 단박에 사로잡은 망고쥬스집이 바로 여기다!!!!! 검색해보니 블로그에 많이 포스팅이 되어 입소문을 많이 탄 것 같다.

 

리얼망고100% 숨막히게 망고다!

 

 

애월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이렇게 이국적인 강렬한 색의 망고가게가 등장.  동남아 같다! 노란색인데도 시이이이이원!

 

 

망고레이에서 바라본 바다. 진짜 바다-도로-망고레이 이렇게 되어 있다. 경치 좋고!

 

 

쥬스 사서 경치 바라보며 먹을 수 있도록 벤치가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더워서 앉아 먹는 사람은 없었다. 쥬스 기다리면서 틱틱거리는중 for some reason..

 

 

무더위에 개들도 지쳐서 늘어져있다. 너희들도 힘들지?ㅠㅠ힘내 나두 더워서 힘드럿써 ㅠㅠ

 

 

주문하자마자 신속하게 만들어주신 망고쥬스들! 나는 리얼망고100% 동반자는 여러종류 다 먹어봐야 한다며 우유가 섞인 망고쥬스!

망고100%는 스페샬망고쥬스로 6천원

우유가 섞인 망고쉐이크는 4500원

그외 블베 바나나 파인애플 코코넛도 있다. 커피도!

 

 

어찌나 맛있던지 액체류 잘 못마시고 먹는데 하세월인 내가

5분도 안되서 절반을 꿀꺽꿀꺽. 친구도 놀라고 나도 놀랐다아!!!!!!!!!!!!!!

 

쉐이크보다는 망고 100%가 훨씬 맛있다. 우유가 섞이니 망고 본연의 맛을 아주 약간 잃을 수밖에 없다 ㅠ.ㅠ

 

망고러버라면 꼭 가야할 망고레이 츄쳔 꽝꽝.

 

망고레이를 마지막으로,

제주도 안녕.

또올게!

 

Posted by 리틀제이
2013. 9. 1. 16:39

이 식당을 소개하고 싶어서, 포스팅이 4일째가 되기까지 얼마나 기다렸는지!

저어어어엉말 맛있는 한정식 집이다. 제주도에서 아는 사람은 다 아는+아는 사람만 아는

한정식 맛집, 고내촌숲소리!

 

애월읍 숲속에 있다. 펜션 관계자로 보이는 분들이 추천해주셔서 왔는데

먹으면서 감동감동감동!

 

 

ㅁ주소 :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730-1

ㅁ전화번호 : 064-799-5661

ㅁ영업시간 : 오전 11시~ 오후9시 (오후 3~5시는 준비시간입니다)/연중무휴!

 

 

꼬불꼬불 숲길을 달리다보면 난데없이 고내촌 숲소리가 나타난다.

간판이 작아서 대충 찾을 때는 잘 보이지 않았다. (부주의한 우리는 되돌아와야했다 ㅠㅠ)

 

메뉴! 한정식 치고 싸다!라고 생각했지만 위치와 접근성을 고려했을 때는 적당무난한 가격!

떡갈비 정식을 시키기로 한다. 우린 고기를 좋아하니까!

 

 

 

떡갈비 쨔쟌! 저 반숙 계란과 고기한조각을 한입에 우물우물 하면 ! 캬

나머지 찬들도 맛있고 흑미밥을 주셔서 건강한 느낌! :)

 

떡갈비 먹기 전에 애피타이저처럼 등장하셨던 부추전. 짭조롬하게 간이 잘 되어 있어서 장을 찍어먹지 않아도 맛있었다 :) 다음에 부추전 이렇게 해볼까~

 

 

 

숙소 근처의 맛집이 많아서 행복했다 :) 어사촌과 숲소리는 강추 꽝꽝

 

 

 

 

Posted by 리틀제이
2013. 9. 1. 16:27

어사촌 돼지고기를 냠냠하고, 제주도 구경을 좀더 하고싶어서 찾은 곳.

 

제주도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별빛누리공원(제주시내가 쫘아아아악 내려다보인다)

용두암

에코랜드

를 추천받았는데, 그 중 용두암을 선택하였다.

 

막상 갔을 때는 약간 시시하다는 느낌도 받았지만

낮에만 보던 용두암이 빛을 발하고 있는 모습이, 그리고 그 옆 해안을 따라 마련된 산책로가,

나쁘지 않았다!

(입장료도 없고 ㅎㅎㅎㅎ)

 

 

 

Posted by 리틀제이
2013. 8. 19. 21:52

나는 당근을 못 먹는다. 싫어한다. 

달착지근하게 느껴지는 당근 향이 왠지 모르게 싫다. 


그런데 당근 케이크는 잘 먹는 편이고,

내 맘에 드는 당근 케이크는 아직 제대로 발견한 적이 없다. 


제주도 와서 난데없이 

제주도 구좌당근으로 만들었다는 당근 케이크집에 찾아가게 되었다. 

인터넷으로 우연히 발견한 당근케잌!



이렇게 조그만 간판으로 조그맣게 가게가 있어 보고도 쉽사리 지나치기 일쑤일 듯 싶다. (실제로 여기 갈 때 내가 운전했는데, 그냥 못보고 지나침 ㅋㅋㅋㅋㅋㅋ내비가 알려주는데도)



당근머핀. 크림치즈가 없습니다. 




당근케잌. 안에 치즈케잌이 있어 좀더 부드럽고 감칠맛이 난다. 




당근을 완전히 갈아버린 것이 아니라, 아주 가늘게 채를 썰어 집어넣은 듯 했다. 당근향이 살아있는데도 거부감 없이 은은하게 살아있는, 맛있는 맛!


전국 배송 가능하다니 꼭 제주도에 가지 않더라도 배달해 먹으면 되겠다. 


그날 만든 케잌을 다 팔고 나면 더이상 케이크를 살 수 없으니 전화로 케잌이 남았는지 확인해보고 가는 것도 방법이겠다. (그래도 오후 시간에 가면 웬만하면 마지막 남은 케잌을 살 수 있을 듯하다)


주소       : 제주시 한림읍 귀덕1리 1236-9

전화번호 : 064-796-9440

영업시간 : 10시~20시

Posted by 리틀제이
2013. 8. 19. 21:44

우도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던 집이어서 소개한다. 

천진항에서 조금 달리다보면 나오는 산호반점 (우도는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돈다 스쿠터나 ATV를 빌리게 된다면 말이다. 시계방향으로 돈다)



메뉴는 톳짜장, 전복짬뽕, 흑돼지탕수육 등. 

아래 메뉴판 참고!



짬뽕과 탕수육을 시켜 나누어 먹는다. 둘이 먹고 조금 남는다.  꽃게와 톳, 전복이 들어간 짬뽕 맛이 기가막히고(덥고 지쳐서 더더욱) 전복 향이 그대로 살아있다. 탕수육도 고기가 쫄깃쫄깃 실하게 맛있다. 



다 먹고 아래에서 파는 한라봉아이스크림이나 땅콩아이스크림을 후식으로 먹으면 

정말 배부르게 맛있게 여행할 수 있다. 



주소       : 제주도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2516-2 

전화번호 : 064-783-3542

 


Posted by 리틀제이
2013. 8. 19. 21:38

우도구경의 날이다. 세번째 날 우도에 가자고 쾅쾅 박아놓고 

아침에 눈 뜨자마자 우도!를 외치며 출발 ㅋㅋㅋㅋㅋㅋㅋ


-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 승선신고서 작성 후 표를 끊어 들어간다. 


- 성수기에는 우도 가는 배를 상시 운영하며 10~20분 간격으로 배가 출발하므로

   배 시간표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 


- 우도에서 차를 타고 돌아다니려면 차도 배에 실어 가져가고,

   ATV나 스쿠터를 빌려 탈 수 있다. (시간당 15000원~25000원)

   .이 가격은 얼마나 기종이 새 것인지, 그리고 얼마나 에누리를 잘 하는지에 따라 다름

   .둘다 운전면허가 있어야 빌릴 수 있고, 스쿠터는 타 본 경험이 있어야 빌려준다. 



우도 출발하기를 기다리면서 배에서 찍은 바다 사진. 



항구가 멋있다. 



우도에서 성산항으로 돌아오는 배. 



천진항. 월~목은 천진항, 금~일은 하우목항으로 배가 다닌다. 



내리자마자 빌린 ATV. 최신 기종은 시간당 2만5천원이었는데, 한참 흥정하다가 그냥 옆 가게에서 헌 기종을 시간당 2만원에 빌렸다. 이렇게만 보면 가격차이가 많이 나지 않지만, 추가 요금 차이가 많이 났다. 우리의 추가요금은 30분~1시간에 5천원, 새 기종을 빌려주는 옆가게는 30분에 만원인가 했다. 



귀엽게 씩씩하게 달리고 있군. ㅋㅋㅋㅋ



길가다 찍은 돌담길, 풍경들. 찍는 곳마다 예뻐서 굳이 관광 명소로 찾아가서 멈출 필요가 없다. 마음에 드는 곳에 멈추어 사진 찍으면 그림 같다. 









여름 뙤약볕에 ATV를 타고 2~3시간 돌았더니 (대여시간 기본이 2시간 기준. )

온몸이 빨갛게 익었다. 


서울 돌아와서 보니, 그 전날까지는 전혀 타지 않았었는데

우도 간 날 이후로 피부가 새까맣게 타고

당일과 다음날, 다다음날까지도 피부가 따갑고 간지러웠다.ㅠ.ㅠ...


여름에 다시 오게 된다면 차를 가지로 올거다 

ATV는 재미있지만 뜨겁다!



Posted by 리틀제이
2013. 8. 19. 21:26

제주도의 야경을 볼 수 있는 몇몇 장소 중 하나. 


특히 아이들이 많았다. 어린이들에게 천문학 관련 지식을 제공하기에 좋은

친절하고 쉽게 설명되어 있는 전시관이다. 


대학 때 교양과목으로 인간과 우주라는 과목을 들은 내가 볼 때는 

기본에는 충실하나 정말 딱 아이들 초등학교 때 데려가기에 좋은 장소.


깨알같은 내용들이 정확하지 않은 것도 있다. 

예를 들어, 아래 사진에서 태양계를 모형으로 만들어놓았지만 이 태양계 모형은

공전주기와 자전축, 자전주기 등은 전!혀! 반영하지 않은

행성을 순서대로 나열해놓은 모형에 불과하다.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가 행성마다 다르고, 

그것은 둘째치고 자전축이라도 정확히 반영해야 하는데 좀 대충 만든 모형 같다. 



그래도 놀이공원에 있는 3D 놀이기구처럼 의자가 움직이는 영상실이 있고 (입체영상관)

돔처럼 생긴 곳에 들어가 계절별 별자리 보는 법도 설명해주고 (천체투영실)

실제로 망원경으로 별을 관측할 수 있다. (관측실)


설명해주는 직원들의 친절도도 100점 만점에 10000점이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선돌목동길 60(오등동)

전화번호 : 064-728-8900

영업시간 : 3~10월은 15시~23시 / 11~2월은 14시~22시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 성인기준 5천원, 청소년및군인 3500원, 어린이 2천원

홈페이지 : http://star.jejusi.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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