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22. 22:32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저자
요나스 요나손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14-07-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단 한 권의 데뷔작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으로 전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읽고 꽤나 재밌었어서, 연달아 읽은 책.

두 권 다 E-book으로 봤는데, 책 들고 다니기 무거웠던 점을 생각해본다면 전자책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특히, 진득이 앉아서 읽는 책은 종이책이 더 맛깔나겠지만 자투리 시간을 내어 읽는 책, 과도한 집중을 요하지 않는 책들은 전자책도 편리하다. 특히, 형광펜, 메모기능 등이 생각보다 유용하다.

 

이번 편은 전작에 비해 감흥이 조금 덜했다. 역시 전작과 비슷한 스타일로 쓰다보니, 작가로써도 소재의 한계가 있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산전수전 다 겪은 100세 노인" 처럼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려다 보니 전작에 감동받은 사람들이 딱 접하기에 "셈을 할 줄 알지만 공동변소에서 태어난 가난한 흑인 소녀"는 왠지 억지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것 같다. (..는 의견이 좀 있는 것 같다. )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 특유의 재치있는 설정과 문장들은 재미있게 읽었고, 특히 절망적인 상황에서 보여주는 주인공들의 "현실적인 긍정성"이 왠지 모르게 읽는 내내 기분 좋았던 것도 사실이다. 아마 전작이 너무 독특한 재미를 보여주어서 독자들의 기대가 높았던 것이지, 이 작품도 이 작품대로 그만한 재치와 매력을 뽐내고 있다.

 

 

Posted by 리틀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