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만사는 그 자체로 놔둬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일들이 일어나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놔둬야 하지. 왜냐하면 만사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는 것이니까. 거의 항상 그래. "
어떤 이는 역사적인 인물들과 사건들을 억지로 끼워맞춘다는 혹평을 하기도 했지만,
나의 경우엔 이 100세 넘은 할아버지가 인생을 정말 마음편하면서도 다이나믹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더 흥미진진했다.
이러면 어쩌지, 저러면 어쩌지 하는 걱정보다도 "이런. 이렇게 되어버렸군. 그러면 이렇게 해보는 것이 좋겠어!"라고 편안하게 마음 먹어버리는 자세는 갖기 힘들다. 할아버지가 대신 사고를 치고 다니면서 요리조리 살아남고 문제를 헤쳐가는 모습들을 보면, 아 정말 맘 편하게 먹어도 될 것 같아-하는 마음이 절로 들어서 읽는 내내 기분 좋았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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