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29. 11:20

홍대맛집, 홍대 디저트 맛집, 젤라띠젤라띠!

 

이탈리아식 젤라또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이탈리아와 비슷한 맛을 내는 서울 시내 몇 안되는 곳입니당!

 

 

-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07-8

- 전화번호 : 02-3144-3281

- 영업시간 : 12시~오후11시 / 금, 토 : 새벽1시까지

- 주차 : 불가

- 맛 :  ★★★★ 

- 가격 : 콘/컵 하나에 2스쿱, 4천원

 

 

저는 2010년 1월~6월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지냈습니다.

밀라노에 있는약 5개월동안 8키로그램이 쪘는데,

그건 모두 젤라또와 크레페와 칵테일과 파스타와 피자 때문이었죠 (..)

 

하루에 젤라또 3개씩 먹다보니 밀라노 젤라또 맛집은 모두 캐게 되고

새벽1시까지 열어제끼는 크레페집들은 언제 찾아가도 돈만주면 당분을 듬뿍 주고

아페리티보에 가서 7유로짜리 칵테일을 하나 시키면 얼굴만한 잔에 칵테일을 마시면서 핑거푸드나 간단한 파스타들을 무제한 먹을 수 있고..

 

흐엉 이태리 다시 가고싶어요(..) 살고싶은진 모르겠지만 6개월 단기체류하기에는 천국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ㅎㅎㅎ

 

하루에 2~3개씩 * 5개월 의 짬아닌짬때문인지, 

한국 와서 먹었던 어떤 젤라또도 제맘에는 들지 않았어요..

당시 구스띠모, 팔라쪼 등등 찾아 헤매봤지만 없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가본 홍대 젤라또 가게 젤라띠젤라띠는 그나마 이태리 맛에 가까운(!) 젤라또집 중에 하나인 것 같아 소개합니다.

 

외관은 요렇게 조그만 가게에요. 이태리 젤라또 가게들은 Grom같은 체인점까지도 요렇게 조그만 아가들이 많아요.

어쩜 앉을 자리 없는 것도 똑같은지-.- 사람 복닥거리는 것도 -.-

 

 

젤라또 과정을 들었다는 증서인 것 같아요. 저 Attestato가 무슨 인증서같은 거거든요. 간만에 이태리말 ㅎㅎㅎㅎㅎㅎㅎ

 

 

 

바람직한 블로거가 되기 위한 노력의 일환 메뉴판입니다.

젤라또 가격도 이태리를 따라하는 걸까요 (..) 4천원이면 싸지는 않네요. 다만 이태리도 2.5유로정도 하니까, 걍 비슷한 수준인듯해요.

 

 

콘과 컵들이 꽂혀있어요.

 

 

주문을 받자마자 요래요래 뚜껑을 열어 주걱으로 푹 퍼서 주십니다...는 이태리 버전이고요

주문하고 제 젤라또를 푸기까지 딜레이가 좀 있습니다.

오래 기다리셔야해요 -_-

그리고 요래요래 뚜껑을 열어서, 요래요래요래요래 뒤적뒤적 주걱으로 망설이듯 떠주십니다..

가 홍대의 젤라띠젤라띠 버전 되겠습니다.

 

 

바닐라빈, 솔트카라멜초코, 티라미수, 우유맛.

 

 

쌀맛, 초콜릿맛, 피스타치오맛. (피스타키오~는 이태리에서도 무지 인기맛이었어요 우유도요)

쌀은 여기서 첨 봤네요 ㅎㅎㅎㅎㅎㅎ

 

 

딸기샤벳, 복숭아샤벳, 다크초콜렛칩.

초코맛이 많네요. 초코는 맛없을 수가 없는 맛이죠. 맛없기 힘들어요.

 

 

안에서 요러케 젤라또 제조중.

제 친구가 젤라또 기계 사다줄까~ 가정용으로 일단 사줄테니 원하면 공장용도 있어(..) 라고 말했었는데.....문득 생각나네요.

2010년에 돈없는 학생인 제가 한국에서 젤라또 장사를 하고싶다! 라고 생각했어쓴데 이렇게 3년만에 생겨버리다닛.

 

 

 

아기새의 복숭아 샤벳과 다크초코. 아기새의 일관된 취향! 둘다 아주 맛있었습니다 특히 초코!

 

 

 

저의 딸기샤벳과 우유! 우유가 맘에 들었어요! 밀란에서 사먹던 맛이랑 아주 흡사!

헤헤 딸기는 제가 밀란에서 싫어라하던 맛인데, 여기서도 그냥저냥 그렇네요.

생딸기 빼고 모든 딸기맛 음식은 인공적으로 느껴져요. 여기도 마찬가지 ㅠㅠ

 

 

젤라띠젤라띠, 이태리 맛과 아주 흡사하고

이태리의 젤라또 체인점인 그롬(GROM)과 아주 비슷한 내부와 컨셉이었어요. 괜찮은 맛이에요!

 

다만 알바들이 좀 어설프게 헤매고 해서

주문 후 젤라또를 받아들기까지 오래걸리고

가격 대비 너무 조금 줘요. 푹 퍼주는 맛이고 대충 얹어주는 맛인건데,

여기는 너무 살짝떠서 조심스레 올려주니 양이 적다는 느낌이 드네요.

 

 

 

 

 

Posted by 리틀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