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10. 00:20

지난 10월 5일부터 떡, 한과 만드는 법을 배우러 다닙니다.

여러 군데 알아보고, 한국전통음식연구소에서 배우기로 했어요.

이곳이

(1) 주말 수업이 있고 (평일 저녁은 의도치 않게 결석할 가능성이..)

(2) 졸업생이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고

(3) 커리큘럼이 비교적 체계적이었어요.

 

종로구에 있어서 집에서는 한 시간 정도 거리.

쉽게 생각하고 갔는데,

캐나다에서도 배우러 오고, 울산에서도 배우러 온 것을 보고

놀랍기도 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도 들었네요.

 

오늘은 윤숙자 연구소장님이 오리엔테이션을 해주셨어요.

80년대부터 배화여자대학에서 전통조를 가르치셨다고 해요. 은퇴하시면서 사단법인으로 이 연구소를 만드신 것이죠.

 

한국전통음식연구소의 외관입니다.

동 사단법인에서 건물 자체를 소유하고  있어요.

 

 

1층 한켠에는 질시루라는 떡카페도 있습니다. 다음에 먹어봐야겠어요.

 

 

저는 54기라고 하네요. 회사에선 53기인데 여기선 54기라니,

왠지 차례차례 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업이 이루어질 장소. 부엌이 오래되었지만,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5인 1조가 되어 수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뒷쪽에는 그릇, 시루들이 보관되어 있고요.

 

 

1층 엘레베이터 앞에 요렇게 이쁜 떡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모형)

아래 사진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드렸던 떡이라고 합니다.

 

 

요건 부시대통령 주었던 떡이라고 해요.

 

베이킹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결국 케잌이나 서양디저트류는

버터와 설탕과 밀가루 덩어리에요.

 

제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디저트는

건강에도 좋고

그러면서도 맛이 있는 디저트!

 

단 것을 많이 먹을수록,

달다고 다 "맛"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건강한 맛, 은근한 맛, 깔끔한 맛, 달콤한 맛, 이런 맛들을

종합적으로 가지고 있는 정말 "맛" 있는 디저트를 만들고 싶어요.

 

더불어 억지스럽게 외국 나가서 외국 것 배우는 것보다,

매력적인 한식을 잘 배우고 응용하는 것이 더욱 손쉽고 건강에도 좋지요. 떡은 사실, 잘만 만들면 정말 맛있고 매력적인 디저트에요.

 

전통 방식이든 퓨전이든, 뭐든 하려면 기초가 중요하니,

열심히 기본기를 닦을 예정입니다.

 

잊어버리지 않도록 블로그에도 잘 기록하면서 ㅎㅎㅎㅎ

Posted by 리틀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