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25. 00:22

냉장고에 아무것도 없을 때, 간단히 삼겹살만 한두근 사오면 만들 수 있는 초간단 고추장삼겹살!

주말에 냉장고에 아무것도 없길래 후다닥 삼겹살 250g 사와다가 만들어 먹었습니다.

 

맛이 있다, 없다를 떠나서,

맛있게 만들기 힘든 음식이 있고 맛없게 만들기 힘든 음식이 있는데

요 고추장 삼겹살은 맛없기가 참 힘든 음식입니다 ㅎㅎㅎ

재료 몇개 없어도 아주 빠른 시간에 맛있게 만들 수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만들어봅니다.

 

 

1. 재료준비하기

 

  (1) 양념

  - 고추장 2스푼 

  - 간장, 소주or청주, 참기름, 물엿, 매실액

  - 고추가루, 후추, 마늘빻은 것

  - 배즙(가을이라 냉장고에 배가 많길래, 한조각 잘라 거칠게 갈았습니다)

 

  (2) 삼겹살 약 250g (2명이서 반찬으로 먹기에 충분합니다)

 

  (3) 냉장고 속 야채들

  - 감자, 양파, 마늘, 파, 고추 등

 

 

2. 만들기

 

 

(1) 양념재료를 모두 섞습니다 쉐낏쉐낏

    저는 배즙을 넣어서, 물엿을 조금 덜 넣었습니다.

 

 

(2) 찍어 먹어가며 재료들을 적당히 넣어줍니다.

    저는 고추장 두 숟가락을 기준으로 양념을 맞추었더니, 삼겹살 250g에 딱

    맞는 만큼 양념이 만들어졌습니다. (올레! 우연히 따아아악 맞춤 ㅋㅋㅋ)

 

 

(3) 배카점에서 후다다다닥 사온 제주흑돈 삼겹살을 넣고 조물조물 양념

    전 기름진 삼겹살을 사랑합니다만, 기름진게 싫으시면

    목살이나 앞다리살도 맛있습니다.

 

 

(4) 다른 재료를 다듬고 밥을 안치는 동안 랩을 덮어 둡니다.

    양념이 강해서 바로 구워도 되지만, 조금이라도 맛이 배면 더 맛있을까

    어디서 주워듣고 본게 있어서 덮어둡니다.

 

 

 

(5) 추석 연휴 끝난 후 우리집 냉장고의 야채 현황입니다.

    턱도 없이 부족해서 넣으나마나겠지만, 넣습니다.

    양파가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지만, 없었어요 ㅠㅠ

 

 

 

(6) 밥도 안치고 어느정도 양념이 재워진 듯 하면, 구울 준비 주섬주섬

    호일을 주섬주섬 후라이팬에 덮습니다. 양념때문에 타기 쉬운데,

    호일 위에서 구우면 덜 탄다고 합니다.

 

 

 

(7) 동생도 먹여야 하는데, 혹시 탈까봐 감자도 얇게 썰어 깔았습니다.

    이 감자들은 먹지 못하겠죠 미안 감자야 못먹어줘서(..)

요리가 끝나고서야 알았지만, 이렇게 태우지 않으려는 노력 때문에

오히려 고기가 늦게 익어서 기름이 많이 나와서, 앞치마에 기름이 많이

튀었습니다. 호일만 까는 것이 좋을듯!

 

그럼에도 감자 사진을 올린 이유는

저기에 깔아놓은 감자 말고도 고기와 함께 익혀서 먹은 감자가 너무 맛있었기 때문이에요. 감자를 얇게 썰어 고기처럼 구워드시면, 너무 맛있어요!

양파 없는 슬픔이 감자 먹고 훅 가셨답니다

 

 

 

(8) 구이구이 구워줍니다.

 

 

 

(9) 완 to the 성. 초간단!

 

 

 

배가 고파서인지,

맛없기 힘든 메뉴여서인지,

어쨌든 맛있게 만족스럽게 먹어치웠습니다.

감자를 넣는 것을 정말 강력추천 강추합니다.

 

Posted by 리틀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