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3. 22:43

8월 17~22일, 윈난 여행 기록  (6) 티벳의 숨결이 녹아있는 송찬림사 티벳사원과 고원계절성 호수인 나파해

 

 

 

디칭 공항에 오전 일찍 도착했다. 너무 일찍 하루가 시작되어 졸리고, 자고 싶고, 모든 것이 귀찮기만 하지만 그래도 힘을 내어본다 ㅠㅠ 오늘은 기대하고 기대하던 리쟝꾸청(여강고성)의 야경을 볼 수 있는 날이니까! 대만의 지우펀도 날 감동시키지 못했지만 리쟝꾸청은 날 감동시킬 수 있을거야!

 

 

샹그릴라, 리쟝 지역의 특징

- 이 지역은 해발 2,400미터 이상의 고산지대이다.

- 즉 개인에 따라 구토, 두통, 설사 등 고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 고산예방약이나 산소통을 준비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일행의 몇몇 아주머니들께서 두통을 호소하시더니, 고산증 약을 드시고는 괜찮아지셨다...난 왜 머리 안아팠지..;;

- 관광지가 여전히 개발중이다....라는 좋은 말은 솔직한 말로 바꾸어 말하면 화장실과 식당이 아직 깨끗하고 현대화되지 않았다.

 

 

나파해 구경

 

나파해는 고원계절성 호수다. 윈난성의 우기인 늦여름, 초가을에 비가 내리면 호수의 면적이 넓어진다. 가을이 지나면 이듬해 여름까지 호수의 면적이 작아지고, 초원이 된다.

 

관광책 설명이 헷갈려서 이해하기 쉽게 바꿔 말하면, 늦은여름, 초가을까지 비가 내리기 전에는 초원이다가, 우기에 비를 맞으면 그 비를 저장해서 가을, 겨울, 봄 동안 호수로 돌변한다! 이곳은 윈난성 정부에서 지정한 자연보호구역이다.

 

실제로 이 호수를 말을 타고 가로지르는 관광 상품이 있을 정도이고(승마트레킹), 가로지르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무엇보다 엄청 비싸다.

 

 

 

나파해 옆에서 티벳족의 사당 발견. 계속 연기가 피어오른다.

 

 

 

가격표. 루트별로 다른데, 승마로 횡단하는 가격이 최대 780위안부터 최저 280위안이다. 우리돈으로 약 14만원~5만원 정도다. ㅋ.ㅋ

 

 

 

여름에 가서, 호수가 아닌 초원으로 변한 나파해. 말들이 서있고 냄새가 심하다. 맑은 날이 별로 없고 비가 많이 온다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감사하고 행복했다.

 

 

 

 

송찬림사

 

송찬림사는 1697년에 지어진 티벳 사원이다. 티벳 자치구에서 규모가 가장 큰 사원이라고 한다.

사원 총 면적이 10만평정도라고 하니, 대단하다.

달라이 라마 동상과 여러 불상들, 영탑 등등을 볼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생각보다 볼 것이 없다고도 하나, 개인적으로는 정말 마음에 들고 인상 깊었다. 정말 낯설지만 독특한 문화인 티벳 문화가 그대로 녹아들어있는 사원이었다.

 

 

송찬림사 가는길~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작은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면, 송찬림사 앞에 내려준다. 송찬림사의 승려들은 어릴 때부터 사원에서 먹고 자고 생활하고 공부한다고 한다. 그래서 어린 아이들이 공부하는 장소, 미술에 특화된 승려들이 공부하는 미술학교도 사원 내에 있다. 사원 안에서 필요한 그림, 불상, 건물 등등을 모두 승려들이 직접 만든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고, 그 실력이 여느 보통 사람의 것이 아닌 정말 전문가적인 심오한 예술세계를 보여주고 있기에 더더욱 놀랍다..몇백년 된 그림도 원래 색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고산 지대인데다가 사원이 높이 높이 차곡차곡 세워져 있는데다가 올라가는 계단이 가파르다. 천천히 조심조심 올라가야 한다. (그런데 나는 빨리 올라갔는데 끄덕없었다....숨이 빨리 찬 것 빼고는...이상하다..고산 st. 인것같다..)

 

 

 

가장 인상 깊었던 ..

 

 

 

 

 

 

 

이런 스타일 색채화가 아주 많이 그려져 있다. 내가 민화와 식물세밀화에 관심을 가질 줄 알았다면 좀더 열심히 봤을 텐데 말이다. 개중에 몇백년 된 그림도 있는데, 마치 지난 주에 그린 것처럼..까진 아니고 작년에 그린 것처럼 생생하고 선명하고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매년 보수 작업도 하겠지마는, 그래도 정말 대단하다. 심지어 승려들이 직접 그렸다니!!! 화가가 그린게 아니고 승려가!!

 

 

 

다시 셔틀을 타고 내려오니 저 멀리 야크가 보인다. ㅋㅋㅋㅋㅋ야크??

카메라로 확대해서 찍어본다.

 

 

확대 확대 확대....ㅋㅋㅋ너로구나 야크!

확대해서 한 장 찍자마자 야크 주인이 소리를 빽 친다. 가이드 말로는 찍지 말라고, 돈받고 찍어주는 것이라고 한다. 뉘예뉘예~~이미 찍었는걸요~~~

 

 

 

 

Date Place Details Remarks
08월 17일 인천 → 쿤밍   중국 동방항공
08월 18일 쿤밍 석림풍경구
구향동굴
마사지
08월 19일 샹그리라 송찬림사
나파해
호도협 (후 티아오 샤)
차마고도 트래킹
리쟝 꾸청(여강고성) 야경
08월 20일 리쟝 옥룡설산 인상여강쇼
리쟝 꾸청 (여강 고성)
쿤밍 야시장
08월 21일 쿤밍 원통사
취호공원
서산공원, 용문
운남민족촌
마사지
운남 특산품 - 운남 월병
08월 22일 쿤밍 → 인천   중국 동방항공

Posted by 리틀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