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14. 14:24

 [아이스와인 이야기]

 

 

아이스와인을 처음 접한 것은 중학교 때 알래스카와 캐나다를 여행하면서다. 그 때 이후로 아이스와인에 대해 검색하거나 다시 들어본 적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기억속의 아이스와인에 대한 상식이 꽤나 ㅋㅋㅋㅋㅋㅋ정확간단명료해서 놀랐다. 

 

내가 아는 아이스와인은 :

   '아이스 포도로 만들어집니다~'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아주 달달합니다'

 

꽤 정확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캐나다에서 일하고 귀국하면서 아이스와인을 업어온 사랑스런 내 친구 덕에 아이스와인을 마셔보며, 다시 한 번 정확히 알아보게 되었다. (special thanks to 쑤♥)

 

 

 

1. 아이스와인의 정의

 

: 언 상태(-6~7℃)에서 딴 포도로 만드는 포도주 

 

: 포도가 얼면 당분은 얼지 않고(!) 물만 얼기 때문에,

  얼음을 녹이지 않고 과즙을 짜내면 당도 높은 과즙을 얻을 수 있다.

 

: 이 과즙으로 발효주는 만들면 단맛이 많이 나는 아이스 와인 탄생! 당도와 산도가 높습니다.

 

: 말은 쉽지만,, 얼음을 녹이지 않고 과즙을 짜내는 데는 (생각해보면 당연하게도) 기술력이 필요함

  언포도를 너무 세게 누르면 얼음이 녹아 과즙의 당도가 떨어지고, 너무 약하게 누르면 과즙이 안나옴.

 

: 심지어 남은 수분이 모조리 언 상태에서 작업하기 위해 동트기 전 어둠속에서 즙을 낸다고 한다.

  영하 8도 이하인 날에....... (감사히 먹어야 한다 엄청 추운데 가장 추울시간에 만드는거다 ㅠㅠ)

 

 

2. 아이스와인 생산 시기

 

: 생각해보면 당연하게도 겨울에 언 포도를 수확하여 생산한다. (주로 초겨울이라고 함)

  연초에 언 포도를 수확하고, 잘 익은, 제모양을 유지한, 곰팡이가 슬지 않은 포도를 수확한다.

 

: 포도 15kg으로 일반 와인은 10병 만들 수 있지만 아이스와인은 단 한병 생산 가능....

  (비싼건 늘 이유가 있었다)

사진출처 : 위키백과

 

 

3. 아이스와인의 시초

 

: 아이스와인은 독일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18세기 경, 정확히는 1794년)

   그래선지 독일아이스와인을 가장 고급으로 쳐줌.

 

: 연구해서 알아낸 것은 아니고, 음식/요리의 발견이 종종 그러하듯,

  갑작스런 한파로 와인 원료로 재배한 포도를 사용할 수 없어 쌓아두었다가,

  포도 아래에서 흘러내린 액체를 발견하여 만들어졌다고 한다.

 

: 시초가 독일인 만큼, 아이스와인을 검색하면  Ice Wine만큼 많이 보이는 단어가 "Eis Wein"이다.

 

독일 와인생산지 본문 이미지 1

독일 와인 생산지 : 출처 네이버 백과

 

 

 

 

4. 아이스와인 생산 국가, 그리고 캐나다의 아이스와인 생산

 

: 그런데 현재 아이스와인 생산량의 80%가 캐나다에서 이루어진다고...(기후적 유리함?!)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아이스와인의 75%는 온타리오에서 .... (나이아가라쪽)

 

: 참고로 캐나다에 아이스와인이 널리 퍼진 시기는 1980년대임 (1978년 처음 생산)

 

: 자연적인 아이스와인을 생산하는 나라는 독일, 캐나다, 오스트리아 3국 뿐임.

 

: 캐나다에서 유명한 아이스와인 생산지는 아래 지도 참조.

  1) 서부의 오카나간 밸리(Okanagan Valley)

  2) 동부의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Niagara on the Lake) 

 

: 서부 오카나간 밸리에서는 아이스와인 페스티벌도 열린다. (매년 1월)  Wow

 

출처 : 경향신문 기사(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6191010352&code=210109)

 

 

 

 

5. 아이스 와인이 되기 위한 조건 (Requirements)

 

: 독일 아이스와인 - 110 to 128  °Oechsle

 

: 캐나다 - 35 Brix (153.5   °Oechsle)

 

 

 

 

 

6. 캐나다 와인의 VQA(Vintners Quality Alliance) 마크

 

: 캐나다 진품 아이스 와인에는 보증의 의미로 VQA(Vintners Quality Alliance)를 달아준다.

 

: 캐나다의 와인양조업자, 정부 기관, 연구 단체들이 조직한 협회로써, 일정 품질을 통과한 와인에만

  VQA 표시를 허가함. (독일도 있음 QmP)

 

: 수확 시 온도 (주로 영하 8도인듯), 포도 당분함유량(35브릭스), 첨가물 등등 여러 조건을 기준으로. 

 

 

 

 

 

 

7. 펠러 에스테이트 아이스와인 까베르네 프랑 (Peller Estates Icewine Cabernet Franc 2012)

 

: 길고 길게 돌아 드디어 내가 마신 펠러 아이스와인의 차례. (헥헥)

 

: 무식하니 서두가 길어진다..

  자세히 보니 VQA 마크가 달려있다! (아는 만큼 보이는구나...바로 윗 줄 쓰기 전엔 발견도 못ㅎ...)

 

: 캐나다에서도 유명한 아이스와인 산지인 나이아가라 근방에서 생산되는 와인.

 

: 현재 오너는 John Peller, 시작은 그의 할아버지 Andrew Peller

 

: Andrew Peller는 헝가리에서 캐나다에서 이민 온 후 오카나간 밸리 등 여러 곳에 와이너리를 설립해 시행착오를 거친다. 마침내 1969년 지금의 온타리오 나이아가라 페닌슐라에 펠러 에스테이츠 설립.

 

: 꿀맛이 날 정도로 달달한 와인이었다.

 

: 달달하다는 표현 외에, 이 와인의 맛을 기억하고 떠올릴 수 있는 표현력이 있으면 좋겠는데,

  아마 더 공부하고 많이 마셔봐야 가능할 것 같다.

 

: 첫 와인을 알고보니 이런 유명하고 좋은 와인으로 시작하게 해준 쑤에게 다시금 감사하며..

 

 

Peller Estates Icewine Cabernet Franc 2012

 

생산국 : 캐나다

생산지 : 나이아가라 페닌슐라

생산자 : Peller Estates

빈티지 : 2012

포도품종 : 카베르네 프랑 (레드)

알코올 : 11.5%

용량 : 200ml

 

Posted by 리틀제이